매일성경

20230330 - "천국 합격자"(마25:31~46)

재수해서 대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입시에 불합격도 해보고 합격도 해보았다는 뜻입니다. 낙방했을 때는 슬펐고 대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는 기뻤습니다. 나중에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영생에 들어갈 자로 나의 이름을 부를 때 얼마나 기쁠까요?

대학교는 재수, 삼수 아니 그 이상의 도전을 할 기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후의 심판은 말 그대로 마지막 판결입니다. 더 이상의 기회가 없습니다. 심판주이신 예수님께서 각 사람에게 영생 혹은 영벌을 선고하실 것입니다.

낮에는 양과 염소가 서로 섞여서 풀을 뜯습니다. 그런데 저녁이 되면 서로를 분리하여 우리에 넣었다고 합니다.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비슷한 옷 입고 같은 음식을 먹고 지내지만 역사의 저녁이 오면 의인과 악인은 극명하게 나뉘게 될 것입니다.

성경에서 의인과 악인의 구분은, 주님께 붙어 있느냐 아니면 떨어져 있느냐에 따릅니다. 주님과의 바른 관계 속에서 그분의 뜻을 좇아 사는 사람이 의인입니다. 그러나 주님과 함께 하는 것에는 관심도 없고 자기 뜻과 세류에 따라 사는 사람은 악인입니다. 백보좌에 앉으신 예수님께서 의인들에게 선고하실 것입니다.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그들은, 당신이 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다는 것입니다. 이에 의인들은 자기들이 언제 그랬느냐고 의아해 하며 묻습니다. 이에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여기서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는 소외되고 어려운 가운데 있는 이들을 통칭하기도 하는데, 본문의 문맥과 곧 십자가의 길을 가야 하는 시점에서 보면 예수님의 제자를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형제인 제자들이 이후에 얼마나 큰 어려움과 고난을 당할 것인지 아시고 무리에게 그와 같이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악인들에게는 정반대의 선고가 떨어질 것입니다.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그들은 의인들과 정반대로 행한다는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자, 예수님의 제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예수님께 하지 아니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본문의 말씀이, 우리의 선행과 행위에 의해 구원의 유무가 결정된다는 식으로 오해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구원은 주님의 전적인 은혜이며, 이를 믿음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의 선행과 노력으로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구원을 주님이 당신을 친히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시고 보혈을 흘리심으로 우리에게 그저 선물로 주셨다는 것을 믿는 자는 이기적으로 살지 않습니다. 그 은혜를 진정으로 깨달은 자는 삶에 선한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포도나무 가지가 그 줄기에 단단히 붙어 있으면 열매를 맺는 이치와 같습니다. 바로 그 열매를 가진 자는 두려움 없이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오직 예수님의 은혜로 천국 합격자 명단에 나의 이름이 이미 있음을 기억하며, 주님께 꼭 붙어 주님을 닮아가며 선한 열매를 주렁주렁 맺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천국 합격자"(마25:31~46)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3-30 08:59
조회
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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