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329 - "잘 하였도다"(마25:14~30)

드라마 연기자를 탤런트라 하는데, 재능과 소질이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이 말은 달란트에서 온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말이 은사인데, 이를 헬라어로 카리스마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세상에 보내실 때 반드시 은사를 주십니다. 그러니까 카리스마는 특정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다 있습니다. 다만 모두에게 같은 카리스마를 주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종들에게 자기 소유를 맡겼는데, 각각 그 재능대로 금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습니다. 금 한 달란트는 한화 130억까지 계산될 정도로 많은 돈입니다. 그런데 타국에서 돌아온 주인이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적은" 것(21, 23)이라고 한 것을 보아, 주인은 매우 큰 부자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한 달란트니 다섯 달란트니 하는 차이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각자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달란트를 맡긴 것입니다.

이 비유에서 주인은 하나님을, 종들은 우리를 가리킵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 누가 많이 가지고 있냐, 누가 크냐 등으로 비교하면서 우월감을 가지기도 하고 열등감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천만 달란트도 매우 적은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이 땅의 가치관에 영향을 받지만, 천국의 가치관으로 사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무한대)에 어떤 수를 더해도 ∞(무한대)입니다. 곧 1+∞=∞, 2+∞=∞, 5+∞=∞이지요. 무한하신 하나님께는 1=2=5이어서 우리의 키재기와 줄 세우기는 무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딱 맞는 달란트를 주셨다는 것을 알고 그것에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우리의 눈에는 사울 왕의 갑옷이 소년 다윗의 소박한 옷보다 멋져 보이겠지만, 다윗에게 있어서 그것은 맞지도 않고 거추장스러운 것일 뿐이었습니다.

각각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은 종들은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각각 배를 남겼고, 결산의 때에 주인으로부터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라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그것을 땅에 감추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결산할 때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라고 하면서 한 달란트 그대로 주인에게 돌려 주었습니다. 그 한 달란트를 "당신의 것"이라 한 것을 보아 '어차피 내 것도 안 될 텐데 생 고생할 이유가 어딨어?'라는 심리가 그에게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는 주인이 굳은 사람이라고 하며 자기가 한 달란트를 그대로 가져온 이유를 주인 탓으로 돌렸습니다. 그는 주인으로부터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책망을 듣고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겨 통곡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충하고 게으른 자는 남의 탓, 환경 탓을 합니다.

비교할 것도 없습니다. 소년 다윗처럼 자기에게 맞는 옷을 입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맡기신 달란트가 하나님 아버지의 것이니 내 것도 됨을 알고 착하고 충성된 종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나중에 우리 주님으로부터 칭찬 받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잘 하였도다"(마25:14~30)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3-29 09:02
조회
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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