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328 - "기름 준비는 각자의 몫"(마25:1~13)

축구나 배구 등 단체경기에서는 내가 잘 못해도 동료 선수가 잘 하여 우승하면 나도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0m 달리기 경주나 스피드 스케이트 경주 등 개인경기에서는 같은 팀 선수가 우승을 한다고 그와 함께 나도 메달을 목에 걸 수 없습니다. 믿음 좋은 마누라 치마폭 잡고 천국에 가면 된다고 하는 어떤 분의 우스개 소리를 들을 적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가족을 통해 신앙과 삶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자의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부모가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자동적으로 자녀가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결혼식에는 신랑과 신부의 친구들이 들러리를 섰다고 합니다. 오늘의 말씀에 나오는 열 처녀는 신부의 친구들로 보입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등과 기름을 준비했는데 미련한 다섯 처녀는 등만 준비했습니다. 등의 기름통 안은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열 처녀의 등은 기름이 있는지 없는지 잘 구분이 안 되어 비슷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평상 시 신앙의 겉모습은 비슷하여 잘 구별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랑이 더디 오자 열 처녀는 다 졸며 잤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잠의 질은 달았습니다. 기름을 준비한 이들의 잠은 쉼과 평안이었습니다. 기름을 준비하지 않은 이들의 잠은 참 쉼이 되지 못했습니다. 신랑이 곧 도착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그제야 미련한 처녀들은 친구들에게 기름을 좀 나눠 달라고 했지만, 가지고 있는 기름을 나눠 쓰면 모두의 등의 불이 도중에 꺼질 것이 분명하여 기름 파는 곳에 가서 사오는 것이 좋겠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가는 사이에 신랑은 도착했고 혼인 잔칫집의 문은 닫히고 말았습니다. 미련한 다섯 처녀는 뒤늦게 그 집에 도착하여 문을 열어 달라고 했으나 거절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 천국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예수님은 "깨어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늘 긴장하며 쉬지 말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주님 오시는 날과 때를 알지 못하니 늘 준비하라는 말씀입니다. 벼락치기는 통하지 않습니다. 평소의 믿음으로 성령의 기름을 준비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은 곧 말씀 충만입니다. 내 뜻을 비울 때 주님의 뜻을 채울 수 있습니다. 모든 결정과 선택에 있어서 주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기름 준비는 각자의 몫입니다. 그 누가 나의 성령 충만을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기름 준비는 각자의 몫"(마25:1~13)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3-28 09:0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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