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8(목) - "하나님의 테스트"(민31:1~24)

이제 요단 동편에서의 준비가 거의 다 되었습니다. 어떤 준비입니까? 약속의 땅에 들어갈 준비입니다. 이제 하나만 해결하면 됩니다. 바로 후방의 적, 바로 미디안입니다. 2절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미디안의 거주지가 에돔의 남쪽이고 모압과 동맹관계였기에 아마도 이스라엘이 에돔을 우회하여 왕의 대로를 통해 모압평지에 이를 때까지 모압과 연합해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하고자 했습니다. 발람을 통해 저주하고자 하는 작전은 실패했지만 싯딤에서 이스라엘을 유혹하여 음행케 하는 작전을 성공합니다. 이때 음행을 저지른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염병으로 2만 4천명이 죽습니다.

그럼 이스라엘로 하여금 범죄하도록 한 미디안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무엇인가요? 이방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방법은 두 가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이스라엘을 통해 이방나라를 심판하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이방나라나 다른 방법으로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그럼, 미디안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이미 싯딤사건때 하나님께서는 미디안에 대한 심판은 이스라엘을 통해 하도록 말씀하셨습니다. 민2517~18 “미디안인들을 대적하여 그들을 치라 이는 그들이 속임수로 너희를 대적하되 브올의 일과 미디안 지휘관의 딸 곧 브올의 일로 염병이 일어난 날에 죽임을 당한 그들의 자매 고스비의 사건으로 너희를 유혹하였음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재정비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준비를 마친 후에 미디안에 대한 심판을 실행하도록 하신 내용이 바로 오늘 말씀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하나님의 테스트입니다. 먼저 각 지파에서 천명씩 차출토록 하여 만이천명을 무장시킵니다. 이 부대를 이끌 지도자는 바로 싯딤사건때 거룩한 분노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누그러뜨린 비느하스입니다. 비느하스를 세운 이유는 거룩한 전쟁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6절 “모세가 각 지파에 천 명씩 싸움에 보내되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려서 그들과 함께 전쟁에 보내매” 거룩한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을 유혹케 하는 죄의 뿌리를 도말하도록 명령하십니다.

7~~12절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의 거룩한 전쟁을 잘 치룬 것처럼 보입니다.  7절 “미디안을 쳐서 남자를 다 죽였고” 특히 미디안의 다섯 왕을 죽였는데, 이 때 특히 싯딤에서 음행케 한 이방선지자 발람도 죽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승전하고 오는 이스라엘 군대를 마중나간 모세가 남아있는 죄의 뿌리를 보게 됩니다. 싯딤사건에서 이스라엘의 남자들을 유혹한 것은 모압의 여인들입니다. 그런데 미디안의 부녀들과 그들의 아이들을 사로잡아 온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노합니다. 14~16절 “모세가 군대의 지휘관 곧 싸움에서 돌아온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에게 노하니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자들을 다 살려두었느냐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결국 이스라엘 군대는 승전하고 돌아와서 승전의 기쁨을 누리기는커녕 7일 동안 진영 밖에서 부정한 몸에 대한 정결예식을 갖게 됩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갈 준비를 다시 합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합니까? 그 이유는 출애굽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십니다.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사실 약속의 땅에 들어가 분배한 땅을 차지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순종하지 않는 믿음을 보입니다. 특히 작은 승리에 도취되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속에 땅에 들어가서 사울왕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 까 조심하라! (고전10:12) 오늘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기에 다시 우리의 믿음을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테스트"(민3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