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516 - "풍성한 삶을 위하여"(민29:12~40)

이스라엘 절기 중 초막절을 수장절이라고도 했는데, 추수한 곡식을 저장하면서 하나님의 풍성하신 손길에 감사하며 일주일 동안 매일 예배드리며 함께 축제를 즐기는 절기입니다. 아직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여호와 하나님께 그렇게 예배드리며 함께 기쁨을 나누는 절기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이스라엘 온 회중의 마음은 벅차 올랐을 것입니다.

수장절은 한 해 중에 제일 풍성한 시기입니다. 하나님께 매일 드리는 제물만 보아도 엄청납니다. 물론 개개인이 드리는 예물의 양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온 백성이 십시일반으로 드리는 것이 그렇게 풍성한 예물이 되게 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각자가 드리는 것이 비록 티끌처럼 작은 것이라하여도 기쁜 마음으로 함께 모으면 어느새 태산처럼 엄청난 것이 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워낙에 하나님의 것입니다(민28:2). 사실 우리의 모든 것, 생명까지도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예물을 바침은 우리의 생색내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을 마땅히 돌려 드리는 행위입니다.

가장 넉넉하고 풍성한 절기인 수장절에 일부러 초막을 지어 한 주간을 그곳에서 청빈하게 지내도록 하신 것은, 출애굽하여 40년 간 광야생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풍족할 때 신앙이 더 해이해지고 지난 인생길 가운데 채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기 쉽습니다. 잘 되고 배 부를 때 일부러라도 자기를 비우고 더욱 더 겸비하여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당연하게 생각되는 모든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않는 것이 복된 인생입니다.

초막절 일주일 동안 매일 드리는 예배의 형식과 제물이 거의 같습니다. 다만 수송아지가 매일 한 마리씩 줄어드는 것이 다른데, 이는 예배에 더 정성을 쏟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예물의 변화를 조금씩 주어 그만큼 더 예배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초막절 첫째 날과 절기가 막 끝난 다음 날인 여덟째 날에는 성회로 모이고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명절에 온 식구가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음식을 서로 나누며 정겨운 친교를 하는 모습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세상 그 무엇을 얻는 것보다 기쁘고 행복할 것입니다. 당신의 백성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고 축제하는 모습을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하실까요? 성회로 모이는 날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 하심은 오로지 예배와 친교에 집중하라 하심입니다. 도끼날도 쉬게 하고 갈아야 더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듯이, 쉼을 통한 영적 재충전의 시간은 우리에게 절대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일성수나 절기 등에 함께 모여 예배하며 친교하면서 쉼의 시간을 갖는 것은 결국 우리의 풍성한 삶을 위한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풍성한 삶을 위하여"(민29:12~40)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5-16 08:14
조회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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