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524 - "또 한 번의 기회"(민35:1~21)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 이스라엘 12지파가 땅을 분배 받을 때 레위 지파가 살 곳을 하나님께서는 마련해 주셨습니다. 각 지파가 레위 지파를 위해 몇 성읍과 그 주변의 들을 내어주도록 하신 것입니다. 총 48개의 성읍을 레위 지파에게 돌아가게 하셨는데 아마 각 지파가 4성읍씩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성읍을 중심으로 사방 1천 규빗의 들을 내놓는 것인데, 너른 땅을 받은 지파는 사방으로 2천 규빗땅의 땅을 내놓게 하여 차등을 두셨습니다. 그것은 곧 균등한 배분을 위함이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과 달리 각 지파가 배분 받은 지역에 흩어져 살았습니다. 창세기 49장을 보면 야곱이 아들들에 대해 예언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시므온과 레위 자손은 이스라엘 중에서 흩어지리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여동생 디나를 강간한 세겜 사람들을 칼로 살륙했던 그들의 폭력에 대한 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저주가 레위 자손에게 있어서 어쩌면 복의 통로가 될 기회가 된 것입니다. 레위 지파는 함께 모여 살지는 못했지만 각 지파에 흩어져 살면서 신앙의 길잡이가 될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피하고 싶은 환경에 처하고, 그것이 저주처럼 보여도 참 회개하고 그 상황을 재해석하며 믿음으로 받아들여 바로 그곳에서 생명의 통로, 복의 통로로 다시 세움을 받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환경 탓만 하면서 주저 앉아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레위 지파가 받을 48개의 성읍 중에서 6성읍은 따로 구별하여 도피성으로 삼으라고 하셨습니다. 고의로 살인한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게 하였으나, 요단 강 서편 가나안에 3성읍, 동편에 3성읍을 도피성으로 하여 고의성 없이 살인한 자가 보복을 피하여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실수와 잘못을 회개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긍휼과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상생하기를 바라십니다. 그 누구도 제외됨 없이 골고루 잘 살기를 바라십니다. 서로를 잘 살펴 함께 복을 누리며 나눌 때 삶은 생명의 기쁨으로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저주를 복으로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그것은 잘못을 회개하고 환경을 재해석하는 것입니다. 환경 탓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찾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연약함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고 나를 돌아보고 바로 서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길로 행하여야 하겠습니다.

 

"또 한 번의 기회"(민35:1~21)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5-24 08:42
조회
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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