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701 - "하나님이 보내신 자리에서"(딛1:1~9)

제3차 전도여행을 마친 후 바울은 예루사렘에서 체포되어 2여년 간 가이사랴에 구금되었다가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로 후송되었습니다. 가이사의 재판을 받기 위해 2년 가까이 가택연금을 받다가 쓴 편지가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등 옥중서신입니다. 그 후 잠시 풀려나와서 교회들을 돌아보고 교회들을 세웠습니다. 서바나까지 가서 복음을 증거했다는 말도 들립니다. 이때에 아들과 같은 디도를 그레데교회의 목회자로 세우고 돌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데모데를 목회자로 세운 에베소교회에 비해 그레데교회는 개척교회와 비슷했습니다. 그레데는 지금의 그리스와 튀르키예 사이의 에게해를 막고 있는 큰 섬인데, 사람들이 거칠고 거짓말을 잘 하는 것으로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그곳에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의 디도가 목회자로 세워진 것은 참으로 어울리는 그림이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종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도를 헬라어로 "아포스톨로스"라 하는데, 이는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보내셔서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위하여 복음을 전파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그렇습니다. 마찬가지로 바울이 디도를 그레데에 세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입니다. 다만 바울은 그 통로였을 뿐입니다.

성령 안에서 바울이 디도에게 명한 매우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교회의 일꾼을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이것 역시 디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었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는 먼저 신앙인격을 갖춰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의 삶이 본 받을 만하고 혈기와 탐심에서 멀어야 합니다. 그리고 거룩하고 건강한 가정을 일구어야 합니다. 자녀의 신앙교육도 모범적이어야 합니다. 나아가 손님대접과 선행 등 이웃사랑에 앞장서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말씀이 이끄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성도를 바르게 가르치고 잘못 가는 자들을 바로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 일터, 교회, 사회에서 지금 내가 선 자리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곳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곳에서 진실과 성실로 내 몫을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일꾼다운 인품, 곧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이 되도록 늘 나를 비우고 주의 영을 채우는 일에 게으르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영으로 가득한 가정을 이루어 가며 이웃과 함께 웃고 울며 말씀을 앞세우며 바르게 살고 바르게 살도록 하는 일에 일익을 감당하기를 소원합니다. 또한 주님의 진실하고 성실한 일꾼들을 많이 세우는 영광스러운 일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원합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자리에서"(딛1:1~9)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7-01 08:18
조회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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