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628 - "영적 육적 나눔"(롬15:22~33)

바울에게는 서바나, 곧 스페인 선교를 향한 비전이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로마를 전초기지로 삼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해 전부터 여러 번 로마로 가기를 원했지만 번번히 그 길이 막혔습니다. 영성의 대가인 바울조차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는 것이 즉시 응답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우리의 간절한 기도가 바로 응답 받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끝까지 주신 약속을 붙잡고 주님을 기다릴 때 반드시 응답의 때가 옴을 믿어야할 것입니다.

우리는 문제의 응답을 목적으로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는 만남 자체를 기뻐하십니다. 손주가 용돈 받기 위한 목적보다 그저 할아버지가 좋아 안겨 조잘조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쌈지돈이 있다면 주고 또 주어도 전혀 아깝지 않겠지요.

바울은 지금의 그리스 지역인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교회들이 예루살렘 모 교회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해 마련한 구제헌금을 가지고 예루사렘에 들렸다가 로마로 가기를 원했습니다. 자기들도  궁핍한데 풍성한 연보를 한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로부터 영적인 복음을 받았으니 육적인 구제헌금을 그들에게 보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였으나, 그것은 돈만이 아니라 마음이고 사랑이었습니다.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자기가 예루살렘이 있는 유대에 가게 되면 주님의 뜻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로부터 자기를 건져 주실 것과 구제헌금을 받는 예루살렘교회가 그것을 기뻐하며 주 안에서 유대인나 이방인이 한 형제자매임을 알고, 자기가 로마로 가서 쉼, 곧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서바나 선교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평강의 하나님께서 로마교회와 늘 함께 하시기를 축원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성도의 소통입니다. 이런 영적 육적 나눔이 하나님의 역사를 이 땅에 실현하는 힘의 통로가 됩니다.

 

"영적 육적 나눔"(롬15:22~33)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6-28 08:59
조회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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