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620 - "너는 돌감람나무 가지였다"(롬11:25~36)

로마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1~11장은 복음과 구원의 길에 대한 안내라면 12~16장은 구원 받은 자의 삶에 대한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은 앞 부분을 일단락 짓는 말씀입니다.

그동안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 그리고 율법과 복음을 대조하면서, 혈통에 상관 없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믿는 자만이 구원받는다는 "이신칭의"를 성경을 근거로 하여 역설하였습니다.

이방인인 로마교회 성도들은 유대인처럼 할례를 받거나 율법조항의 이행 없이도,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의 주로 모심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의 의와 노력 때문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로마교회 성도들은 그 은혜에 대한 감격과 감사를 잃어 갔습니다. "돌감람나무 가지"였던 자기가 "참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은 것을 망각하고 우쭐대며 영적으로 교만해져 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참감람나무 가지"인 유대인도 그들의 불신앙과 교만으로 그 나무에서 꺾이어 버려졌다면, "돌감람나무 가지"였던 이방인이야 어떠하겠습니까? 하나님의 긍휼로 구원을 받았으므로 늘 그 은혜를 감사하며 겸손히 주의 뜻을 따름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로마교회는 주변에 좋은 소문이 날 정도로 믿음의 본이 되는 공동체였습니다. "주마가편", 달리는 말에 채찍을 더하듯이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이 더욱 더 깨어서 겸손히 복음을 살도록 도전했던 것입니다.

나아가 유대인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그들의 구원을 위해 자기와 같은 뜻을 로마교회 성도들도 품기를 바라는 마음을 비추었습니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함이 없으십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부르신 이스라엘을 때가 되어 반드시 구원하시며 회복하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지금은 "참감람나무"에서 떨어져 나갔지만, 하나님은 유대인을 결국 다시 품으실 것이라는 확신이었습니다. 값없이 놀라운 은혜를 받은 이방인인 우리, 원 나무의 가지였던 유대인의 구원을 위해 바울과 같은 마음으로 더욱 더 간절히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갑니다. 창조주이시며 섭리주이시며 심판주이신 하나님의 손에 온 세상의 모든 것이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의를 자랑하거나 교만해질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그에게 영광을 세세무궁하도록 돌리며 그의 뜻을 따라 기쁨으로 순종할 뿐입니다.

 

"너는 돌감람나무 가지였다"(롬11:25~36)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6-20 08:30
조회
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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