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818 - "애굽도 바벨론도 아니다"(렘22:10~19)

나라가 망하여 가는데 유다 왕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요시야 왕은 우상숭배를 척결하고 율법의 말씀을 따라 종교개혁을 단행하는 등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습니다(왕하22장, 대하34장). 그러나 안타깝게도 애굽과의 므깃도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의 뒤를 이어 요시야의 장남 살룸, 곧 여호아하스가 왕이 되었는데, 그는 아버지의 뒤를 좇지 않았습니다. 하나님보다 새로운 세력으로 일어나는 바벨론에 붙었습니다. 기존 강대국인 애굽의 왕 느고는 분노하며 즉위한지 석 달 된 살룸 왕을 잡아 자기 나라로 끌고 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에게, 전장에서 죽은 요시야를 위하여 애통하며 울지 말고 애굽으로 잡혀간 살룸을 위하여 슬피 울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살룸이 고국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잡혀 간 애굽에서 죽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느고는 살룸을 잡아 간 대신에 요시야의 둘째 아들, 곧 살룸의 동생 여호야김을 유다 왕으로 앉혔습니다. 애굽에 충성을 맹세한 여호야김은 친 애굽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애굽의 왕궁을 모방하여 자기를 위하여 큰 왕궁과 넓은 다락방을 짓고 창문을 만들고 그것에 백향목으로 입히고 붉은 빛으로 색칠을 했습니다. 나라는 망해 가는데 호화 궁전을 지었던 것입니다. 백향목을 많이 사용한다고 왕다운 왕이 되는 것은 아닌데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또한 건축을 위하여 고용한 백성들에게 품삯도 주지 않고 노동력을 착취했습니다.

아버지 요시야는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변호하고 형통하였으나 여호야김은 그 반대의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여호와를 앎"이 형통의 길인데 그는 여호와를 무시하고 그의 두 눈과 마음은 탐욕과 무죄한 피를 흘림과 압박과 포악을 행하려 할 뿐이었습니다. 그는 불의와 부정의 화신이었습니다.

그 결과 더욱 더 강성해진 바벨론에 의해 그는 예루살렘 문 밖에 던져지고 나귀 같이 매장함을 당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죽음에 백성들은 슬퍼하거나 통곡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정말 비참하고 가련한 인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급하면 지푸라기도 잡는다고 하는데, 우리가 붙잡아야 할 이는 애굽도 아니고 바벨론도 아닙니다. 명나라도 청나라도 아닙니다. 세상의 재물, 명예, 권력, 사람 그 어떤 것도 우리의 답이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상황이 급박하다 하여도 우리는 오직 주님만을 바라며 붙잡아야 합니다. 자기 욕심을 위한 불의와 부정이 아니라 이웃의 가난을 공감하며 어루만지는 정의와 공의를 좇아야 합니다.

"애굽도 바벨론도 아니다"(렘22:10~19)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8-18 08:3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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