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830 - "그 크신 아버지 하나님"(시93:1~5)

태풍 카눈이 일본의 오키나와를 지날 때, 아직 우리나라에 다다르기 전인데도 벌써 동해는 요동치고 있었습니다. 허연 포말을 일으키며 밀려오는 파도의 모습이 대단히 위력적이었습니다. 잘게 부서진 바닷물은 해안을 안개처럼 덮고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0 여 년 전 인천에서 여객선을 타고 중국의 웨이하이와 텐진을 몇 번 오간 적이 있습니다. 하루 혹은 이틀을 꼬박 배를 탔는데 그 큰 여객선도 망망대해에서는 한 조각 나뭇잎처럼 느껴졌습니다. 자연스럽게 "바다를 먹물로 삼고 하늘을 두루마리 삼아도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라는 찬송이 마음으로부터 입으로 흘러나왔습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온 세계를 권위로 다스리시며 능력의 옷을 입으시고 띠를 띠심으로 그것이 견고히 섰음을 발견하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큰 물이 소리를 높이며 그 물결을 높이는 모습을 보며 높이 계신 여호와의 능력은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하심을 고백합니다.

자연현상뿐만 아니라 개인과 공동체의 삶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증거들이 확실하며 하나님의 전에서 예배 드림으로 그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것이 합당함을 시인은 또한 고백합니다. 그 위대하시고 영원무궁하신 여호와께서 자기의 하나님이심을 느끼며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리고  있습니다.

가끔은 산이나 바다에 나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의치 않으면 화면을 통하여 보아도 좋습니다. 그 위력이 얼마나 큰 지 느껴보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을 만드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을 그 자리에서 묵상할 때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그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나와 늘 동행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와 찬양을 드리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 큰 물결도 말씀 한 마디로 잠잠하게 하시는 하나님이 바로 나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지요. 나의 인생의 크고 작은 풍랑을 능히 잔잔하게 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오늘도 믿음의 길을 걸으려 합니다.

 

"그 크신 아버지 하나님"(시93:1~5)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8-30 07:50
조회
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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