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829 -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시92:1~15)

누군가 "너 자신을 알라" 했는데, 가장 근본적인 자기 앎은 자신이 티끌로부터 왔고 티끌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곧 인생이 질 그릇같이 깨어지기 쉬운 존재이며 들의 꽃같이 피었다가 금방 지는 존재임을 아는 것입니다. 성경의 시편 기자들은 철저히 이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허무함과 절망 가운데에서 참 의미와 영원한 생명 되시는 하나님을 찾으며 만나고 있습니다.

본 시편의 기자 역시 철저히 자기의 연약함과 할 수 없음을 깨닫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지존자", 곧 지극히 존귀하신 분이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낮고 천한 자기의 실존을 깨닫는 자의 고백입니다. 그는 지존하신 하나님께 여러 악기를 동원하여 감사 찬양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인자하심으로 밤마다 성실하심으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절절히 느끼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자기의 삶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로 가득함을 발견합니다. 그 어느 것도 그저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는 그 크신 손길을 소리 높여 찬양드립니다.

악인은 그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무지합니다. 어리석게도 하나님이 없다고 합니다. 자기 잘난 맛에 삽니다. 그는 잠시 흥왕할지 모르지만 결국 영원히 멸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인정하며 붙드는 의인의 영광은 들소의 뿔같이 높이 드시고 신선한 기름으로 부음같이 윤택하게 하십니다. 의인을 업신여기며 괴롭히는 악인들이 보응 받는 것을 의인이 보고 듣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번성하며 백향목같이 성장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여호와의 집에 심어졌기 때문입니다. 곧 성전 중심, 예배 중심의 삶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 시편의 표제어를 보니 "안식일의 찬송 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안식일에 성전에서 예배를 드릴 때 올린 찬송입니다. 의인은 마치 가지가 줄기에 꼭 붙어 있는 것처럼 하나님과 하나 된 자인데, 그 관계는 영과 진리로 예배 드리는 자리를 지킴으로 가능합니다. 그래서 주일성수가 기독교 신앙의 기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와 체험을 바탕으로 여호와의 정직하심과 자기의 든든한 바위 되심과 불의가 전혀 없으심을 세상을 향하여 소리 높여 선포합니다.

나의 연약함과 할 수 없음을 철저히 깨닫고 지존하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꼭 붙잡기를 원합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그 줄기에 꼭 붙어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듯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찾는 자리,  예배의 자리를 지켜야 하겠습니다. 때마다 인자와 성실하심으로 행하시는 그분의 역사를 감사 찬양하며 소리 높여 선포하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시92:1~15)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8-29 08:37
조회
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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