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905 - "어떤 유언을 할 것인가?"(왕상2:1~12)

다윗은 임종을 맞이하여 왕위를 이어받은 솔로몬에게 유언을 합니다. "힘써 대장부가 되라"고 하며 왕으로서 짊어질 짐이 얼마나 무거운 지를 상기하게 했습니다. 그 짐을 질 수 있는 힘은 말씀 중심의 삶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면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다윗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고백이기도 했습니다. 모세도 여호수아에게 똑 같은 유언을 했습니다. 이것만큼 중요하고 삶의 핵심을 찌르는 유언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어서 다윗은 몇 사람에 대해서 처벌 혹은 처우 할 것을 솔로몬에게 명했습니다. 먼저 요압을 처단하라는 것이었는데, 그는 다윗의 도망자 시절부터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던 다윗의 군대 장관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군대 장관 아브넬이 다윗에게 투항하자, 그를 받아들인 왕을 거역하고 전쟁 시에 자기 동생 아세헬을 죽인 자라하여 그를 살해했습니다. 요압은 다윗의 아들 압사롬이 반란을 일으킬 때 압사롬에게 붙었던 아마샤를 복권이 된 다윗이 그를 다시 품으려 하자 왕명을 어기고 그를 살해했습니다.  왕과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한 것 같았지만, 요압은 사실 자기 중심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바르실래의 아들들을 선대 하라고 했습니다. 바르실래는 다윗이 위경에 처했을 때 목숨 걸고 도왔던 사람이었습니다. 압살롬이 아버지인 다윗을 죽이고 자기가 왕이 되려 하였습니다. 다윗의 시대는 막을 내리는 듯이 보였고 백성의 마음은 압살롬에게 기울어졌습니다. 비참한 형편에 빠진 다윗을 거든다는 것은 자기 뿐만 아니라 일가족이 몰살 당할 수 행위였습니다. 나중에 복권이 된 다윗이 그를 아버지처럼 모시려 하였으나 그는 정중히 거절하였습니다. 다윗은 그에게 그의 자손들을 잘 보살피겠다고 약속하였던 것입니다.

베냐민 사람 시므이는 간교한 자였습니다. 다윗이 자기 아들 압살롬의 칼을 피해 눈물 콧물 흘리며 맨발로 도망갈 때 다윗을 저주했던 자였습니다. 다윗의 측근이 화가 나서 그를 죽이려 하자 다윗이 막았습니다. 압살롬이 비명에 죽고 다윗이 복권 되자 시므이는 벌벌 떨면서 목숨을 구걸하였습니다. 목숨은 부지하게 되었지만 그는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고 간교하게 처신하였습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그를 정리하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유언을 할 것인가? 말씀 중심의 삶을 강조해야 하겠습니다. 말씀을 따르는 삶이 떳떳하고 힘이 있습니다. 비록 그 길에 어려움이 있어도 그 모든 것은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그 길이 형통합니다.

몇 사람에 대하여 처벌 혹은 처우를 하라는 것은, 정의로 모든 기강을 바로 잡으라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솔로몬이 왕으로서 새 역사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이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보여 집니다. 말씀, 곧 진리와 정의로 세워져 가는 나라와 공동체 그리고 가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9-05 09:01
조회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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