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7 - "성공의 이면"(왕상9:10~28)

솔로몬은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20년 만에 건축하기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제공한 두로 왕 히람에게 갈릴리 땅의 성읍 20곳을 주었는데 히람은 그 성읍들을 보고 눈에 들지 아니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을 하나님께 물어보지도 않고 뚝 떼어서 주었는데 히람은 불만족했던 것입니다. 땅을 주지 못함만도 못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솔로몬은 또한 많은 성을 건축하는 등 토목공사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일을 나무랄 수 있겠습니까 마는 오랜 부역으로 인해 지쳐가고 신음하는 백성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외형으로 성공한 모습이었으나 내적으로 나라에 균열이 생기고 있었던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바로의 딸과 정략 결혼을 했는데, 애굽과 화친을 위한 것이었지만 이것도 하나님보다 세상의 방법을 의지한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리 그가 정기적으로 하나님께 예배 드렸다 하여도, 바로의 딸 뿐만 아니라 이방 여인인 후궁들이 우상을 가지고 들어와 온 나라에 부정한 신앙을 퍼뜨리게 한 것은 결국 솔로몬의 잘못입니다.

처음 가졌던 신앙의 순수함과 열정을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외적인 성공의 모습과 세상적 가치에 현혹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많은 업적 이면에 흘러나오는 신음소리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기도와 말씀묵상 그리고 예배의 해이가 있다면 빨리 그 균열을 보수해야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재앙은 홀연히 덮치기 때문입니다. 성공의 이면을 잘 살피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성공의 이면"(왕상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