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0609 - "그리스도인의 송사"(고전6:1~11)

살아가면서 가장 많은 상처를 주고 받는 사람들이 가족입니다. 구성원간의 거리가 무척 가깝기 때문이지요. 고린도교회는 바울이 개척한 후 한 형제, 자매와 같이 사역하다보니 교회 구성원 간에 많은 교제가 있었겠지만 그 가운데 갈등도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갈등이 생겼을 때 고린도 교회 교인들은 그것을 당시 광장의 법정으로 가지고 나갔습니다. 그레코-로만 시대에 광장에서 서로 변론하며 재판을 하는 것이 문화로 자리잡아 있었기에 고린도 교인들은 그것이 익숙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광장의 법정은 공의로운 법정이 아니었습니다. 더 비싸고 실력있는 변호사를 사서 변론할 수 있는 사람이 이기는 기울어진 운동장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러한 세상 법정을 불의한 법정이라 말하며 세상 법정에 송사를 가지고 가는 것을 강하게 비판합니다.

이러한 고린도 교회의 문제점의 해결책으로 바울은 성도의 정체성을 다시금 점검하게 합니다. 성도는 마지막 심판의 날에 세상을 판단할 사람들(2절)이고, 심지어 천사를 판단할 사람들(3절)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의 갈등을 불의한 세상 법정보다 오히려 스스로 더 잘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갈등의 해결에 앞서 갈등이 생기는 것에 대해 권면합니다. 누군가 형제에게 불의를 행했기에 혹은 상호간에 불의를 행했기에 갈등은 생겨납니다. 바울은 이에 대해서도 성도의 정체성을 상기시키면서 불의를 행하지 않길 촉구합니다. 성도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작성자
정동호
작성일
2020-06-09 09:3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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