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10212 - "정죄보다 살리기"(눅13:10~21)

지금은 거의 없어졌지만, 30~40년 전만해도 교통위반에 잘 걸리는 장소가 있었습니다. 그곳에 경찰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교통위반을 한 사람이 잘못한 것은 맞지만, 왠지 놓은 덫에 걸려든 기분도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교통위반을 단속하는 목적은 교통의 원활함과 안전을 위한 것인데, 딱지를 떼기 위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안식일성수 등 율법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우리의 안전과 풍성한 삶을 위한 것인데,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그것을 정죄의 도구로 변질시키고 말았습니다. 누가 율법에 저촉되게 행하느냐를 잡아내려고 했던 것이지요. 심지어 예수님이 그 덫에 걸려들지 않을까 엿보았습니다.

이들의 위선과 간계를 다 알고 계셨지만, 예수님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18년 동안 귀신들려 온 몸이 뒤틀린 여자를 고쳐주셨습니다. 회당장은 분 내어 그곳에 있는 무리에게 주 중 엿새 동안 와서 고침을 받지 왜 안식일에 그러냐고 소리쳤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들으라고 한 소리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비롯한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위선을 꾸짖었습니다. 안식일에도 소나 나귀를 데려다가 물을 먹이는데, 18년 동안 영적 목마름으로 죽어가는 아브라함의 딸을 고치는 것이 합당하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나의 신앙적 경험과 지식이 정죄의 도구가 아니라 고치고 살리는 도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하나님나라를 겨자씨 한 알과 누룩에 비유하셨습니다. 비록 작은 것이지만 그것의 역할로 인한 결과는 대단합니다. 모든 위대한 역사는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오늘은 설입니다. 코로나19로 가족들이 다 모이지는 못한다할지라도 전화로 문자로 포근한 마음을 나눴으면 합니다.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힘내라고 하는 한 마디가 풍성하고 복된 분위기로 가득한 천국을 만드는 씨앗이 될 것입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02-12 12:14
조회
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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