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사사기 9장 22~45절 - 바르고 아름다운 관계를 맺어가십시오.

<녹음이 안되어 설교문을 그대로 올립니다>


사사기 9장은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의 이야기입니다.

1~6절에서는 아비멜렉이 세겜사람들과 함께 하여 형제들을 죽이고 왕이 되는 이야기가 나오고

7~21절은 그때 겨우 살아남은 요담이 나무들의 우화로 이야기하면서 저주합니다.

오늘 본문은 어쩌면 그 저주가 실현되는 것처럼 아비멜레과 세겜 사이의 갈등과 배신의 이야기입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관계들을 다시한번 돌아보길 바랍니다.


22,23절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 22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삼 년에 23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을 보내시매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

반하였으니"

악한 영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를 알수 없지만 하나님은 관계의 깨어짐을 통해, 세겜 사람들과 아비멜렉의 죄, 특히 그들이 형제들을 죽인 죄에

대한 심판을 하신 것이지요(24절).

악을 행할때는 아비멜렉과 세겜사람이 한통속이었지만 결국 그 결합이 채3년도 가지 못하지요.

세겜사람들은 이제 산속에 사람들을 매복시켜아비멜렉을 엿보고, 또한 그 길로 지나가는 모든 자를 다 강탈하게 됩니다.

이러한 행동은 아비멜렉의 통치와 권위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이들의 관계는 처음부터 잘못된 관계였습니다.

그들의 관계를 맺어준 것은 믿음도 아니고 정의도 아닌권력과 욕심이었지요.

아비멜렉은 왕이 되고 싶었고, 세겜사람들은 자신들과 관련있는 자를 왕으로 만들어 그 이익을 누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 목적을 위해 잔인하게 형제들을 죽이게 되지요.

그런 관계가 오래갈 수 있을까요?

폭력으로 세워진 권력은 폭력으로 흔들리고, 배신으로 세워진 동맹은 또 배신으로 무너지게 되지요.


이제 이들은 점차 에벳의 아들 가알을 신뢰하게 됩니다. 

에벳의 아들 가알...

에벳는 종이라는 뜻이고, 가알은 불쾌한, 싫은 역겨운 뜻이다.

그러니까 에벳의 아들 가알은 역겨운 종의 아들이 된다.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가알은 부정적인 인물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세겜 사람들은 가알을 충분히 검증하기 보다 단지 아비멜렉에 대항할 사람이 필요했기에그들은 가알을 포섭하기 시작합니다.

이 또한 잘못된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지요.


그들은 포도를 짜서 연회를 베풀고 신당에 가서 먹고 마시며 아비멜렉을 저주합니다.

그때 가알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28 에벳의 아들 가알이 이르되 아비멜렉은 누구며 세겜은 누구기에 우리가 아비멜렉을 섬기리요 그가 여룹바알의 아들이 아니냐 그의 신복은

스불이 아니냐 차라리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후손을 섬길 것이라 우리가 어찌 아비멜렉을 섬기리요"


아비멜렉의 어머니는 세겜출신이었지만 아버지는 기드온, 여룹바알이었습니다.

가알은 아비멜렉 어머니 혈통보다 아버지 기드온의 혈통을 강조합니다.

그는 혈통과 출신지역을 강조하며 차라리 하몰의 후손을 섬길 것을 말하지요.

그러다가 한발 더 나아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29 이 백성이 내 수하에 있었더라면 내가 아비멜렉을 제거하였으리라 하고아비멜렉에게 이르되 네 군대를 증원해서 나오라 하니라"

술에 취한 가알이 허세를 부린 것입니다.

그런데 그의 선동에 세겜사람들은 마음이 움직였고, 세겜사람들은 가알을 더욱 따르게 되고, 아비멜렉과 세겜의 갈등을 더욱 깊어집니다.


그런데 그 말이 그 성읍의 방백 스불을 통해 아비멜렉에게 전해집니다.

28절에서 가알이 아비멜렉뿐 아니라 함께 있떤 스불까지 공개적으로 비난합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고 믿지 못한 것이지요.

아마 이에 따른 반감인 듯합니다.


스불은 아비멜렉에게 밤에 매복하였다가 아침 해뜰때에 기습을 하라고 대응책을 말해줍니다. 

그러면 자신이 가알과 세겜사람들을 성밖으로 나가게 하겠다고 말합니다.

다음날 실재 아비멜렉이 공격해왔을 때 스불은 가알에게 이렇게 말하지요.

"38 스불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전에 말하기를 아비멜렉이 누구이기에 우리가 그를 섬기리요 하던 그 입이 이제 어디 있느냐 이들이 네가 업신

여기던 그 백성이 아니냐 청하노니 이제 나가서 그들과 싸우라 하니"

살짝 그의 자존심을 부추기자 가알은 사람들을 이끌고 성밖으로 나가 싸웁니다. 

그런데 허세와는 달리 결과는 초라했지요.

제대로 싸우지도 못한 채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그들은 다시 세겜으로 돌아오려고 했으나 스불은 그들을 쫓아내서 세겜에 거주하지 못하게 합니다.


가알을 처단한 뒤에도 아비멜렉은 세겜을 계속공격하는데 얼마나 잔인하게 죽이고 무너뜨렸는지 45절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45 아비멜렉이 그 날 종일토록 그 성을 쳐서 마침내는 점령하고 거기 있는 백성을 죽이며 그 성을 헐고 소금을 뿌리니라"

요담이 선포한 저주가 그대로 실현된 것이지요.


아비멜렉, 세겜사람, 가알...

이들은 모두가 자기 욕망에 따라 움직이면서혼란스러운 세상과 삶을 만들어냅니다.

결국 처절한 살육과 죽음만 넘치게 되지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세상이 온통 그러기는 하지만 자기 욕심과 이익으로 관계를 맺으려고만 말고 믿음과 사랑으로 관계맺고 서로를 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가알처럼 허세를 부리거나 자존심만 내세우기보다는 겸손하고 진실하게 맡은 바 역할을 차분히 감당하시길 바랍니다.


사사기의 시대는 모두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던 시대였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자기 욕망에 따라 산 것이지요.

그 결과는 선이 아니라 파괴와 멸망임을 보여주지요.

렘17:9절은 이렇게 이야기하지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우리 또한 이런 존재들이지요.

그러기에 우리는 마음이 가는대로 자연스럽게 따라가기보다 의도적인 선택이 필요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가?”만 찾지말고 의도적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물을 수 있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사람을 이용하려고만 하지 말고, 사랑하기 힘쓰며 억울한 일이 있어도 내가 직접 보복하기보다 하나님께 맡기며, 말과 행동을 겸손하

게 하고, 작은 죄라도 마음에 자리 잡지 못하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왕으로 우리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말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될 때 모든 관계는 바르게 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결코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의도적으로 선택해야 함을 잊지 마시고 오늘 이 새벽에 기도함을 통하여 그렇게 선택하고 그 길을 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심지어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이들과도더 바른 관계, 아름다운 관계를 맺어가는 귀한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작성자
장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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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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