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역대하 4:1-22 주님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역대하(대하 4:1-22절)
주님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오늘 본문은 성경을 읽다가 쉽게 지나치기 쉬운 장면입니다.
놋 제단의 크기, 놋 바다의 모양, 등잔대와 상의 위치, 심지어 성전 뜰의 기둥과 작은 기구들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얼핏 보면 건축 도면 같은 설명에 불과해 보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결코 불필요한 기록을 남기지 않습니다.
모든 기록에는 하나님의 뜻과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본문은 놋 제단으로 시작합니다.
1 솔로몬이 또 놋으로 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십 규빗이며
놋 제단은 길이와 너비가 약 10미터에 달하는 큰 제단이었습니다. 이 제단은 성전 뜰의 중심에 세워져, 이스라엘의 모든 제사가 드려지는 자리였습니다.
제단은 곧 속죄의 자리입니다. 아무리 성전이 아름답고 기구가 정교하게 세워져 있어도, 제단이 없으면 예배는 시작될 수 없습니다.
신약적으로 이 제단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가리킵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오직 십자가뿐입니다.
교회가 화려한 건물을 가질 수도 있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복음이 중심이 아니면 참된 교회일 수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신앙의 중심에 여전히 십자가가 있습니까? 예배의 기초가 바로 그리스도의 속죄의 은혜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제단 옆에는 거대한 물두멍, 곧 “놋 바다”가 있었습니다.
2 또 놋을 부어 바다를 만들었으니 지름이 십 규빗이요 그 모양이 둥글며 그 높이는 다섯 규빗이요 주위는 삼십 규빗 길이의 줄을 두를 만하며
바다는, 성전 뜰에 위치한 청동 물탱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물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름이 바다라고 불린 것도 그만큼 크기가 대단히 컸기 때문입니다. 제사장들은 성전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여기에서 몸을 씻었습니다.
이것은 거룩함, 정결을 상징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깨끗해야 했고,
이 놋 바다의 크기와 용량은 제사장들이 정결예식을 하는데 있어서 전혀 부족함이 없었을 것입니다.
놋 바다가 상징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은혜가, 큰 바다와 같이, 온 세상을 덮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속죄의 은총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무한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영원하신 생명의 물을 십자가 위에서 다 쏟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구원의 바다 가운데, 우리 인생에 필요한 모든 축복들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를 정결케 하신 이 생명의 물을 누려야 합니다.
십자가의 은혜로 죄 사함 받은 우리가 이제, 성령과 말씀 안에서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교회의 힘은 프로그램에 있지 않습니다. 교회의 힘은 재정에 있지 않습니다. 거룩함이 교회의 참된 능력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19절부터 마지막절까지는 성전의 금 기구들에 대해서 열거하고 있습니다.
19 솔로몬이 또 하나님의 전의 모든 기구를 만들었으니 곧 금 제단과 진설병 상들과
20 지성소 앞에서 규례대로 불을 켤 순금 등잔대와 그 등잔이며
21 또 순수한 금으로 만든 꽃과 등잔과 부젓가락이며
22 또 순금으로 만든 불집게와 주발과 숟가락과 불 옮기는 그릇이며 또 성전 문 곧 지성소의 문과 내전의 문을 금으로 입혔더라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은 성전 내부의 모든 기구가 금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입니다.
금 제단과 진설병을 담는 상, 등잔대와 등잔, 순금으로 만든 집게, 숟가락, 접시, 또 성전 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구들은 완벽하게 금으로만 만들었습니다.
사실 사람의 눈을 의식하고 솔로몬이 이 일을 했다면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은 다른 재료를 사용해도 상관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 앞에서 그 일을 감당하였고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고 모든 일을 이루어가기를 소원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눈에 보이는 부분에서나,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나 철저했던 것입니다.
솔로몬이 작은 부분 한 가지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게 성전을 세워 나가는 모습은
오늘 우리의 삶의 영역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 가운데 작은 것 한 가지라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된다는 말씀은 주님의 가르침 가운데 가장 많이 반복되는 말씀이었습니다.
마태복음 5:19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누가복음 16: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결국 주님은 계명에 있어서건, 사람을 대하는 자세에 있어서건, 일에 있어서 건, 작은 것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지키고 그것에 먼저 부족함이 없는 자가,
하나님 앞에서도 합당한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눈에 띄고, 얼마나 크게 드러나는 것에 집중하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시각에서 볼 때 그가 위대한 믿음의 사람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그가 얼마나 큰 일, 눈에 띌만한 일을 했는가가 아니라, 숨겨져 있는 작은 것들 하나하나를 얼마나 진실하게 가꾸었는가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눈에 보이건, 보이지 않건 하나님의 앞에서 작은 것 하나하나를 아름답게 지켜나간다면,
온전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온전한 자로 세워주실 것입니다
오늘 역대하 4장은 단순한 건축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영적 설계도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성전처럼 거룩하게 세워져,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도구로 쓰임받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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