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요한 계시록 10장 1~11절 - 입에는 달지만 배에서 쓴 말씀

요한 계시록 10장 1~11절
입에는 달지만 배에서 쓴 말씀



계시록 10~11장은 여섯 번째 나팔 이후 일곱 번째 나팔을 불기 전에 나오는 막간이라고 합니다.

배경은 하늘에서 두 개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10장에는 작은 책을 가진 힘쎈 천사가 나오고 11장은 두 증인이 나옵니다.


10장 1~3절을 보면 힘쎈 천사에 대해서 묘사합니다.

이 힘쎈 천사는 바다와 땅을 밟고 있는데, 그의 영향력이 바다와 땅 모두에 미친다는 것이지요.

그만큼 크고, 위엄과 권세가 있는 것은 분명한 듯합니다.

그런데 이런 천사의 모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의 손에 작은 두루마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7절을 보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7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

라 하더라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여 준, 알려주신 것과 같이 하나님의 비밀이 이루어진다는 말인데, 이 비밀이 두루마리에 있는 것이지요.

그 비밀은 마지막 때와 관련된 하나님 말씀으로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8절에서 하늘에서 음성이 들리는데, 힘쎈 천사가 요한에게 이 두루마리를 가지라, 먹으라고 말합니다.

요한이 이 두루마를 먹으니, 천사의 말대로 입에는 꿀같이 달지만 먹은 후에 배에서 쓰게 됩니다.

입에서 달다는 것은 요한이 그 말씀의 비밀을 깨달았기 때문이고, 그 말씀이 배에서는 쓰다는 것은 그것이 심판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에스겔 2장 10절처럼 이 두루마리에는 애가, 애곡, 재앙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었기에 요한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이지요.


그때 하나님은 마지막 11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11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

다시 예언하라는 것은 그 말씀이 비록 너를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할지라도 반드시 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말씀을 대하는 태도가 되어야 하지요.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은 마지막 때를 살악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하는 문제입니다.

첫째는, 꿀처럼 단 하나님의 말씀임을 기억하고항상 가까이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표현대로 한다면 먹어야 하지요.

우리는 육신을 위해 기본적으로 아침, 점심, 저녁을 먹습니다.

물론, 요즘엔 두끼를 먹기도 하고, 한끼를 먹기도하고, 때로는 간헐적 단식도 하지만 몇 일을 먹지 않고는 일상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없지요.

영적인 양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금씩이라도 매일 매일 먹어야 하고 3끼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매일 한끼정도는 반드시 먹어야 되지요

몇일을 먹지 않아도 배고픔을 느끼지도 못한다면 과연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또한 먹되 꼭꼭 씹어서 밥을 먹어야 하듯이 말씀 또한 천천히 듣고, 읽고, 묵상하고, 공부하고, 암송하고 실천하고, 믿음으로 나누어야 합니다.

그때 우리 영혼은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 말씀은 달지만 또한 쓰기도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말씀의 비밀을 깨닫고,우리를 향한 은혜의 말씀을 듣는 것은 우리를 참 기쁘게 합니다.

하지만 또한 말씀은 질책과 징계, 심판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 말씀을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그럴지라도 우리는 그 말씀을 잘 받아들여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온전해져가야 하빈다.

또한 누군가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말씀뿐 아니라 때때로 질책과 경고, 심판의 말씀도 전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그때에 아픈 심정으로 해야겠지요.


마지막으로, 마지막 징계와 심판의 말씀을 대할 때 우리의 마음이 쓰고 아프길 원합니다.

요한이 그 말씀을 먹었을 때 그의 배에서 쓴 것은 징계와 심판을 받을 사람들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을 바라볼 때 아플 수 밖에 없는 것이었지요.

바로 이 아픈마음에서 복음을 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 것은 이 아픈 마음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땅과 생명을 바라보는 아픈 주님의 마음이, 그 심장이 우리에게도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말씀앞에서 우리가 바로 서길 원합니다.

그 말씀을 통해 우리를 향한, 이땅을 향한 주님의 마음이 우리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그래서 그 말씀으로 우리를 바르게 하고 더 나아가 그 말씀을으로 생명들을 회복시켜 나가길 소망합니다.

말씀의 능력과 은혜가 우리 삶가운데 넘쳐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작성자
장수현
작성일
2025-07-1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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