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빌립보서 2:5-18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싶습니다
빌립보서(빌2:5~18절)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싶습니다
혹시 누군가를 진심으로 닮고 싶다고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우리는 때로 부모님의 성품을 닮고 싶어 하고, 존경하는 선생님이나 목사님의 모습을 따라 하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위대한 리더나 성공한 인물을 보며 그들의 말투나 습관을 흉내 내기도 합니다. 오늘 성경은 우리에게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합니다.
오늘 본문인 빌립보서 2장 5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바울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음에서부터 그리스도를 닮는 것. 우리의 삶은 마음에서부터 그리스도를 닮는 것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그리고 그런 마음을 품는 삶은 실제로 어떻게 나타날까요?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은 본래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권세와 영광을 가지신 하나님의 본체이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그 지위와 권리를 스스로 내려놓으셨습니다. 스스로를 비우시고, 종의 모습을 입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육신을 입고 오신 것 자체가 이미 크나큰 겸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이상으로, 죄인들의 자리에까지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라는 가장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죽음을 스스로 받아들이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철저한 낮아짐, 철저한 비움, 철저한 순종의 마음이었습니다. 자기를 드러내려 하지 않으시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품어야 할 마음입니다. 세상은 자기를 드러내고, 자기를 높이는 것을 미덕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마음은 전혀 다릅니다. 자신을 비우는 데서 참된 영광이 시작됩니다.
오늘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나의 권리와 자존심을 얼마나 내려놓을 수 있는가?
나는 하나님의 뜻 앞에 순종할 수 있는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겸손과 순종을 배우는 삶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분을 지극히 높이셨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예수님은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가셨지만, 하나님은 예수님을 가장 높은 자리로 올리셨습니다. 이 세상은 자신을 높이려 애쓰는 자에게 주목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을 낮추는 자를 높이십니다. 예수님의 겸손과 순종은 하나님께서 직접 높여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살아갈 때, 세상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손해 보고, 약해 보이고, 미련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삶을 기억하시고 높여주십니다. 성도는, 사람의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평가를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삶의 방향을 다시 조율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높아지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먼저 낮아져야 합니다.
내가 인정받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영광은 겸손한 자에게 임합니다.
하나님께서 높이시는 삶, 그것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따르는 삶입니다.
바울은 이제 이 교훈을 실제적인 삶의 권면으로 이끌어 갑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구원을 이루라는 말은 우리가 구원을 얻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은혜를 삶으로 계속해서 드러내고 실천하라는 뜻입니다. 신앙은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의 실천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말합니다.
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하나님은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역사하십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빛 가운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이어서 말합니다.
14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15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16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성도의 삶은 빛처럼 세상 가운데 드러나야 합니다. 우리의 말, 태도, 행동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불평과 원망, 시비는 세상의 방식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순전함과 기쁨, 감사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 어두운 세상 속에서 진정한 빛이 될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며 품어야 할 가장 중요한 마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그 마음은 자기를 비우고, 낮아지고, 죽기까지 순종하신 마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러한 마음을 가진 자를 높이시고, 세상의 빛으로 사용하십니다.
오늘 우리의 삶의 현장 속에서 빛처럼 살아가야 합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예수님의 마음을 담고,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살아갈 때, 세상은 우리를 통해 예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겸손하게, 기쁘게, 그리고 담대하게 빛을 비추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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