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아가4장 1절~5장1절 -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1.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1절~7절)

  신랑이 신부를 향해 몸둘바를 모르는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온통 마음을 다 빼앗겨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이 여인만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눈에 콩깍지가 씌워져 있습니다. 1절에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 7절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완벽하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눈과 머리, 이, 입술, 뺨, 목, 유방에 대해 세밀하게 묘사하면서 신부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술람미 여인은 당시 미의 기준에서 벗어난 피부가 검은 여인으로 예쁘거나 매력적이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검으나 아름답다고 이야기해주시면서 어여쁘고 어여쁘다고 합니다. 이것이 주님이 우리를 바라보시는 시선입니다. 사랑 받을 구석이 하나도 없어서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껴지지만 하나님은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시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사랑스럽다고, 흠이 없이 어여쁘고 어여쁘다고 하십니다. 때로 하나님께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곁길로 가기도 하고, 유혹에 쉽게 넘어지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흠집많은 우리를 보듬으시고, 어여쁘고 어여쁘다고 하십니다. 이 한결같은 주님의 사랑을 받은 자가 바로 우리입니다. 이 사랑이 우리를 당당하게 하고, 자신감있게 합니다. 이 사랑이 우리로 하여금 주님과 함께 걸어가게 합니다. 

2. 주님은 이 사랑에 우리를 초청하십니다(8절~11절)

 8절 말씀에 “내 신부야 너는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에서 사자 굴과 표범 산에서 내려오너라”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에게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고 하십니다. 그리고 첩첩산중 시골, 사자 굴과 표범 산이 있는 곳에서 내려와 예루살렘 왕궁으로 가자고 초청하고 계십니다. 옛 생활을 뒤로하고 예루살렘 궁정에서 왕후로서의 영광스러운 삶을 시작하자고 하십니다.

 우리가 생명과 영광으로 가득 찬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면 세상의 옛 삶을 떠나 주님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로 옮겨가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레바논의 산처럼 매력적이면서 동시에 유혹과 위험이 가득 찬 곳으로 우리가 머물 곳이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나와 함께 가자고 하신 예수님의 초청에 나의 자리를 들고 일어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3. 이러한 사랑에 순결한 신부로 구별되어야 합니다(12절~16절)

 술람미 여인에 대해 솔로몬은 ‘잠근 동산’, ‘덮은 우물’, ‘봉한 샘’이라고 표현합니다. 12절에 “내 누이, 내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술람미 여인은 단단히 잠겨 있습니다. 나의 누이, 나의 신부는 누구나 출입이 가능한 공동 우물이 아니라 비밀 정원처럼 굳게 닫혀 있어서 오직 허락된 자만이 들어가 덮인 우물과 봉한 샘을 열고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신랑되는 솔로몬에게만 열려있는 것처럼 신부된 우리는 신랑되신 예수님에게만 열려있어야 합니다. 신랑되신 주님은 우리가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 자로 살기 원하십니다. 주님께만 속한 자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이렇게 순결한 신부로 구별되어 살아갈 수 있는 힘은 내 결심이나 내 의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신랑되신 예수님의 사랑에 감격할 때 이 사랑을 지키고 싶어집니다.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더 크게 다가올 수록 세상의 유혹이 더 이상 유혹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명품을 들고 있으면 가짜가 눈에 들어오지 않쟎아요. 진짜를 소유하게 되면 가짜는 욕심도 나지 않습니다. 더 좋은 것이 나타나게 되면 다른 것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할수록 세상에 대한 매력이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수록 우리는 이 세상 속에서 순결한 신부로 구별되어 살아가게 됩니다.  어떤 것보다도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가득채워 나갑시다.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를 십자가에 아낌없이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이 사랑에 깊이 잠기며 함께 가자고 손을 내미시는 주님의 손을 붙잡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어여쁘고도 어여쁘다고 사랑해주시는 주님의 그 사랑 안에서 거룩하게 구별되어 거룩하고 흠없는 존재로 거룩하게 지어져 가는 오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작성자
마중물
작성일
2025-04-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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