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눅 1:1~25 소망을 잉태하는 기도의 사람이 됩시다

오늘 본문에는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등장하는데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오랫동안 자식이 없었고, 두 사람은 나이가 많았다고 7절에서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가 자식이 없으면 하나님께 축복받지 못했다고 여겨졌기에 이들의 삶은 사회적 고통과 외로움이 깊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다 나이가 많았다고 합니다. 더 이상 잉태할 수 없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막히고, 미래에 대한 소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임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는 유대 백성들의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로 있었습니다. 로마제국의 통치 아래 이스라엘은 정치적으로 매우 불안정하고 압박을 받는 상태에 있었습니다. 세금의 부담으로 인해 경제적인 고통도 겪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로마의 속박에서, 이 힘든 상황에서 구원하실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지만 여전히 메시아는 오시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소망의 빛이 점점 꺼져가고 있는 상태, 모든 것이 꽉 막힌 것만 같은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예배를 드렸는데 그 때 사가랴가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 뽑기에 뽑혀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는 직무를 행하게 되었습니다. 제사장이 성소에서 분향할 때에 모든 백성들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를 했는데요. 분향은 기도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하나님 앞에 엎드려 온 마음을 다해 기도했습니다. 물론 사가랴도 엘리사벳도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하며 분향할 때에 사가랴에게 천사가 나타나고 세례요한의 수태고지를 받게 되어집니다. 이제 더 이상 어떤 희망도 기대할 수 없는 곳에서 소망이 잉태된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을 만큼의 큰 산이 우리를 우겨싸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나의 힘으로, 노력으로,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상태가 경험되어질 때가 있습니다. 잉태하지 못하는 엘리사벳과 같은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지나고 있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6절에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고 기록합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살아가던 시대는 매우 암울한 시기였지만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신실하게 주의 계명과 규례대로 흠없이 행했던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자식은 없었지만 당시 사람들은 아무도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종교적, 도덕적 삶을 책망하거나 비난할 수 없을 만큼 두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게 생활했던 것입니다. 칭찬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비록 힘든 상황에 처해 있었지만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행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기도의 줄을 놓지 않았던 기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13절을 보시면 사가랴가 성소에서 분향할 때에 천사가 이렇게 말합니다.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너의 간구함이 들렸다”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이러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가랴는 계속해서 하나님 앞에 끊임없이 자식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기도하실 때에 끝까지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나이가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주의 계명과 규례를 지키며 흠없이 행하고, 한나가 기도의 응답으로 사무엘을 낳고, 사가랴가 기도의 응답으로 세례요한을 얻었듯이 끝까지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어가는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향해 기도하고, 하나님을 기대합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기도를 통해 소망을 잉태는 저와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작성자
마중물
작성일
2025-02-0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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