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수9장:16~27절)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오늘도 여러분의 삶을 가득 채우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본문은 여호수아가 기브온 사람들과 맺은 언약 속에서 발생한 실수와 그 결과를 다룹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이 실수했을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며, 그 실수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말씀에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큰 승리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승리 속에서 잠시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는 순간, 그들은 속임수에 넘어가 기브온 사람들과 잘못된 언약을 맺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시는 말씀, 첫번째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을 때, 우리는 실수할 수 있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자신들을 이스라엘의 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계략을 꾸몄습니다. 그들은 오래된 옷과 곰팡이 난 빵을 준비해 먼 나라에서 온 것처럼 속이며,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평화 조약을 요청했습니다. 여호수아와 백성의 지도자들은 그들의 겉모습과, 하는 말을 보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그들과 언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15절 말씀이었죠.

15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그러나 3일 후, 그들은 기브온 사람들이 사실 가까운 이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16절).

16 그들과 조약을 맺은 후 사흘이 지나서야 그들이 이웃에서 자기들 중에 거주하는 자들이라 함을 들으니라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으면 실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판단은 한계가 있고 때로는 실수를 범하기 쉽습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작은 선택에서부터 큰 결정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 묻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잠언 3:5~6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우리의 판단이 아닌, 먼저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것이 우리가 실수를 줄이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는 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시는 말씀, 두 번째는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지는 신실함이 필요합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기브온 사람들이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들을 바로 처벌하거나 언약을 깨뜨리려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하나님 앞에서 맺은 언약을 지키며 그들과평화를 유지하기로 결정합니다(18~19절).

18 그러나 회중 족장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지 못한지라 그러므로 회중이 다 족장들을 원망하니

19 모든 족장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은즉 이제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리라

이스라엘 백성은 이 결정에 대해 불평했지만, 여호수아와 지도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맺었기 때문에, 그것을 깨뜨릴 수 없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신실함과 책임감>을 배웁니다.

비록 실수로 맺은 언약이라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의 약속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여호수아의 행동은 신앙 안에서 책임감 있는 리더십의 본을 보여줍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한 약속을 신실하게 지킬 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실수를 했을 때, 그것을 부정하거나 회피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인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시는 말씀, 세 번째는 실수 속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가 있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결국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자들로 살아가게 됩니다(21절). 21 무리에게 이르되 그들을 살리라 하니 족장들이 그들에게 이른 대로 그들이 온 회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었더라

하지만 그들의 섬김은 단순히 육체적인 노동이 아니라, 여호와의 제단을 위한 섬김으로 이어집니다(27절). 27 그 날에 여호수아가 그들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회중을 위하며 여호와의 제단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들로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이 장면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의 실수로 인해 기브온 사람들과 언약을 맺게 되었지만, 하나님은 그 실수를 통해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받아들이는 길을 여셨습니다.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을 알게 되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조차도 선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로마서 8:28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아멘.

우리의 삶 속에서도 실수와 실패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은 그 상황 속에서 선한 계획을 이루십니다. 실수를 통해 우리는 겸손함을 배우고,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이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의 실수와 실패 속에서 배울 수 있는 믿음의 태도를 가르쳐줍니다.

#결정의 순간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십시오.

  우리는 인간적인 판단으로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선택 앞에서는, 반드시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지십시오.

  우리 모두 실수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 실수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실수했다면 책임을 인정하고, 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십시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선을 이루십니다. 우리의 부족함 속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신뢰해야 합니다.

“실수했기 때문에 끝이 아니라, 실수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새롭게 합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서 실수나 실패로 인해 낙심하고 있습니까? 그 순간조차도 하나님의 은혜의 기회임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다시 그분의 뜻을 따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마저도 사용하셔서, 더 큰 은혜와 축복을 이루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을 항상 선으로 인도하시고, 새롭게 하시는 놀라운 은혜가, 우리 모두의 삶에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