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은 교회 구성원중에서 연령별로 구성원들을 어떻게 대할지를 다룹니다.

당시 예베소가 상업이 발달한 항구도시라는 특성을 생각해보면 에베소 교회는 다양한 세대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는 공동체였

음을 알게 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하나 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이시지만,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것은 모든 성도들의 몫이지요.

특히 지도자의 역할이 크고 중요합니다.

하나됨을 지키기 위해 교회지도자들이다양한 성도들을 대할 때 어떤 마음과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1,2절을 보세요.

"1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젊은이에게는 형제에게 하듯 하고

2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

사도바울은 전체적으로 교회가 어떤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 걸까요?

영적 가족공동체가 되길 바란 것이지요.

서로가 서로를 가족처럼 대하되, 특히 어떤 분란이나 문제가 있을 때 더욱 그렇게 하라는 것이지요.

가족이기에 더 이해하고 더 용서하고 더 용납하면서 하나됨을 이루어가라는 것입니다.

3절부터는 과부를 대할 때의 권면입니다.

초대교회는 항상 연약한 이들, 특히 나그네와 고아, 과부를 환대하고 보살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경은 이런 것을 경건의 삶으로 연결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과부문제만 중요한 것은 아니었지요.

그럼에도 여기서 특별히 과부와 관련된 이야기하는 것은 당시에 이 문제가 더 심각했기 때문일겁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특히 참과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참과부란 어떤 사람을 말할까요?

오늘 본문은 젊은 과부와 대조하면서 설명하지요.

참과부에서 참이라는 말은 온토스라고 하는데, 참으로 실제로라는 말로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과부를 말하며, 또한 온전한 신앙과 삶의 태도를

가지고 본이 되는 과부를 말합니다.

4,5절을 보면, 가정안에서 자녀들에게 본이되며, 그런 상황속에서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주야로 항상 간구와 기도에 전념하는 자이지요.

또 9,10절에서 참 과부는 외적으로 나이에 제한을 두면서동시에 선한 행실을 가지고 본이 되는 자를 말합니다.

그 선한 행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는데, 자녀를 양육하며 혹은 나그네를 대접하며 혹은 성도들의 발을 씻으며, 혹은 환난 당한 자들을 구제

하며 혹은 모든 선한 일을 행한 자라고 말합니다.

무슨 말일까요?

모든 과부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진짜로 힘든 과부들, 그리고 거기에 걸맞는 삶을 살아가는 과부들, 그러니까 홀로 되었지만 그의 삶이 존경스

럽고 본이 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을 존대하는 것이지요(3절)

비록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돕기는 하지만, 그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과 신앙의 모습을 귀히 여겨야 한다는 것이지요.

교회는 영적 가족 공동체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냥 되는 것은 아니지요.

서로가 서로를 향한 사랑과 존경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지요.

우리 길가에교회 성도들의 가정이 믿음으로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길 바라고, 더 나아가 우리 길가에교회가 그런 아름다운 영적 가족

공동체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서로를 향한 사랑과 존경, 용서와 용납이 넘쳐나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