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딤전4장1~16절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오늘 본문은 당시 교회 성도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바울의 권면이 담겨 있습니다.

바울은 먼저, 성령께서, 마지막 때에 믿음을 떠나는, 배교가 있을 것을 분명히 말씀하신다고 경고합니다.

1절.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날 것이다’라고 말하며, 초대교회 안에서도 잘못된 가르침과 거짓된 교훈이 번성할 것을 예견했습니다. 배교는 단순히 믿음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영적 지도자와 거짓 가르침에 휘둘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서 거짓 가르침에 대해 두 가지 예를 제시합니다. 첫째는 결혼을 금지하는 것, 둘째는 특정 음식물을 금지하는 것입니다.

3절.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이는 당시에 일부 영지주의자들이, 결혼과 음식을 정죄하며, 자신들만이 경건한 삶을 산다고 주장했던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깐 결혼도 하지말고 특정 음식도 먹지 않아야, 더욱 경건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나 결혼이란 제도는 누가 만드셨나요? 하나님입니다. 음식 역시,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바울은 그래서 4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4절.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은 모두 좋은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이 모든 것이 다 거룩해지기 때문입니다.

5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하나님이 말씀으로 창조하신 모든 것을 감사하는 기도로 받는다면, 부부간의 성과 음식뿐만 아니라, 자연, 예술 등 모든 것이 거룩하다는 말씀입니다.

7절.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그리고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라고 말합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 원어로 보면 거룩함을 상실한 것, 허황된 이야기들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즉, 자신을 영의 양식으로 채우지 못하게 만드는, 영적인 불량식품들을 멀리하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고 말씀합니다.

‘연단하다’는 말은 운동선수가 경기를 잘 해내기 위해, 자신의 몸을 단련시키는 경우에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올림픽 경기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의 훈련과정을 살펴보면, 피나는 노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경건에 이르는 것은 그리 녹록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쳐서 늘 말씀에 복종시키는 성화의 훈련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러한 경건에 이르는 훈련을 해야 할까요?

8절.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육체적인 훈련을 하는 것은 약간의 도움을 주지만. 경건에 이르는 훈련은, (금생) 이 세상에서의 생명뿐 아니라, (내생) 앞으로 다가 올 세상, 영생에서의 생명도 약속해 준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이 놀라운 영광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기대와 소망은 너무나 희미하고,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에도 우리의 가슴은 냉랭할 때가 많지는 않습니까?

다시 한번 경건에 이르는 영적인 눈을 떠서, 저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기대와 소망으로 하루 하루를 채우시길 소망합니다.

영적인 귀를 열어, 우릴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영생을 사모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12절.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이 말씀으로 보아 디모데의 나이가 당시 성도들에 비해 그리 많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상황에서, 지도자로서 권위를 갖추기 위해 어떻게 하라고 말씀할까요?

목소리 톤을 낮추고 어깨에 힘을 주라고 할까요? 아니면 학위를 과시하라고 했을까요?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오직 말과 행동과, 사랑과 믿음, 그리고 순결하고 깨끗한 삶을 통해 사람들에게 본을 보이라고 말합니다. 영적인 권위는 겉모습에서 나오는 것이라,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16절입니다.

16절.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먼저 자신을 잘 살피라고 말합니다. 지도자는 자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훈련을 놓치지 않아야 하고, 가르치는 것들을 잘 살펴서 이 일을 계속하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과 그로부터 듣는 자들을 구원할 수 있기 떄문입니다.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성도 여러분, 사도 바울은 오늘 말씀을 통해 교회의 지도자와 사역자들에게 귀한 교훈을 주고 잇습니다. 하지만, 지도자 뿐 아니라, 말씀을 들고 세상으로 나아가 사명을 감당해야 할 모든 성도들에게 주시는 말씀 이기도 합니다.

오늘 주신 말씀처럼,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 진다는 것을 믿고, 경건에 이르는 연단으로, 금생에서는 물론 내생에서도 영원한 축복과 영광을 누리는 성도님들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