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3장 8~16절
믿음의 성장과 성숙을 가져오는 직분의 비밀

사도바울은 에베소에서 목회사역을 하는 디모데에게 3장에서 직분자를 세우는 것에 대해 말씀하는데,

어제 본문 1~7절까지는 감독을 세우는 것에 대해서, 오늘 본문 8~13절가지는 집사를 세우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14~16절에서는 교회 구성원

에 대한 디모데의 역할에 대하여 권면합니다.

집사의 자격 말하는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하지요.

"이와 같이 집사들도..."

그러니까 감독이냐 집사냐, 그런 직분이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자격을 요구한다는 것이지요.

8,9절을 천천히 읽어볼까요?

"8 이와 같이 집사들도 정중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9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

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

여기에 나오는 것들의 의미를 하나하나 생각해보고 묵상해보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마지막은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라고 말하지요.

이는 깨끗한 양심과 믿음의 비밀 두가지를 말하기도 하지만 깨끗한 양심 안에 있는 믿음의 비밀 또는 깨끗한 양심을 지닌 믿음의 비밀 이라

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깨끗한 양심 안에 믿음의 비밀이 자리잡게 되는 것이며, 또 한편으로는 믿음의 비밀은 깨끗한 양심을 통해 표현되는 것임을 말합니다.

그 믿음의 비밀이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예수그리스도,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신비와 은혜입니다.

그것은 내가 깨끗한 양심으로 간직하고, 표현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결정적으로 교회직분과 세상직분의 차이를 만들어내지요.

사도바울이 말하는 집사의 자격, 더 나아가 감독의 자격에서 요구되는 자질들을 보세요.

능력이 아니라 대부분은 바른 태도와 인격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태도와 인격은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의 신비를 경험하고 아는데에서 나오는 것들이지요.

사도바울이 이것을 경험하지 못할 때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1장에서 자신이 비방자, 박해자, 폭행자였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이 비밀을 경험하고 알았을 때, 그런 그가 진실한 사역자가 된 것이지요.

그래서 바울은 내가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 비밀이 있을까요?

그 비밀이 새롭게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10절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맡게 할 것이요"

사람이 사람을 다 안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여기서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다는 것은 어떤 시험을 치른다는 뜻이라기보다는 일정 기간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어느 한 사람의 추천이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살펴보고 의논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기간과 과정을 통해 사역자, 직분자로 임명하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13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집사의 직분을 잘감당했을 때 얻게 되는 상급과 관련되는데, 여기서 아름다운 지위란 분명히 세상적인 지위가 아니지요.

하나님이 베풀어 주시는 영예로운 지위를 말합니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보면 그런 사람들이 세상속에서도 인정받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한 믿음에 큰 담력을 얻게 되는데, 이는 내적인 확신과 거기로부터 오는 담대함으로 이는 믿음의 확신, 믿음의 성장과 성숙을 말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그리스도를 아는데에서 자라가지요.

그런데 그리스도를 안다는 것이 단지 지식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직분을 통해 섬김을 실천할 때, 그때 우리는 그리스도를 경험하게 되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알아가면서 믿음이 자라고 성숙하게 되는 것이지요.

사도바울은 오늘 교회 공동체에서 디모데가 해야 할 일을 말하면서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15절)"

교회의 직분과 섬김이 중요한 이유는 교회자체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집며 하나님의 교회, 진리와 기둥의 터이기 때문이지요.

그러기에 우리의 직분과 섬김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직분을 다시한번 돌아보면서 바르게 감당하기를 결단하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길가에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내년도 사역자들, 직분자들이 잘 세워지도록 그래서 하나님의 집이 더욱 든든히 서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