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20612 - "성령의 새 역사"

예수님의 제자들을 보면, 성령 충만함을 받기 전과 후의 모습이 완전히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을 받기 전에도 그들은 의욕이 대단하였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그들은 크게 실수하고 일을 그르치고 말았습니다. 주님의 일은 우리 인간의 지혜와 능력 그리고 의욕으로 되지 않습니다. 오직 성령의 지혜와 능력 안에서 그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의 역사를 경험한 뒤부터 예수님의 제자들은 두려움 없이 복음을 전했고 그런 그들의 외침과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온 땅에 퍼져나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복음이 닿는 곳마다 인생이 변하고 집단과 민족이 변하고 역사가 변했습니다.

성령 충만의 역사는 다양한 상황에서 일어납니다. 전심으로 하나님께 기도할 때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습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도 그랬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집중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성령이 성도들에게 강하게 임했습니다. 코로나19로 2여 년을 쉬었던 산상기도회가 재개됩니다. 매 번 느낀 것이지만 함께 모여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부르짖어 기도할 때 성령께서 강하게 임재하시고 우리 가운데 충만하게 임하시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찬양할 때 성령이 임하십니다. 찬양 속에 하나님의 영인 성령은 함께 하십니다. 찬양 속에 깊이 들어갈 때 성령은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어루만지십니다. 그리고 치유와 자유와 평강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십니다. 찬양을 드릴 때나 들을 때 마음을 활짝 열기 바랍니다. 때론 익숙하지 않은 찬송을 접할 때도 마음을 열고 찬송에 자신을 내어드리면 하나님의 성령께서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말씀을 들을 때 성령이 임하셔서 역사하십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화 감동으로 기록된 살아있는 말씀입니다. 동시에 말씀을 따라 순종할 때 역시 우리는 성령의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가정과 가까운 주변부터 환경을 깨끗이 하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가꾸고 지키는 일에 대한 의식을 새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역사는 작은 움직임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마치 작은 촛불들이 모여 광장의 어둠을 밝히듯이, 우리의 선한 작은 실천이 모일 때, 파괴되어가는 이 세상에서 희망과 미래를 꿈꾸며 그 역사에 동참하는 자들을 더 많이 일어나게 하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은 지금도 우리 가운데 역사하십니다. 그는 새 역사를 우리 각자의 삶과 가정에서 그리고 공동체와 역사 속에서 이루어가시기를 원하십니다. 겸손하게 이 성령의 새 역사에 우리 모두 함께 했으면 합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6-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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