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20605 - "행복은 선택하는 것이다"

동사무소라는 이름이 딱딱해서 그랬는지 주민센터라고 바꾸더니 몇 년 전에 행정복지센터라고 개명을 했습니다. 우리에게 복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공공기관이 주민의 복지를 향상하고 지원하는 일에 실패한다면 그 존재의미를 상실한 것입니다. 복지는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행복은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고 우리는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 판단에 좋다고 생각되는 일이 생기면 행복하고, 좋지 않다고 생각되는 일이 생기면 불행하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언뜻 보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근본적으로 틀린 판단입니다. 적어도 우리 그리스도인은 상황에 상관없이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행복을 느낄 때 우리는 기뻐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나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껴질 때는 우울해지고 기운이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 기분에 깊이 빠져있을 때는 행복한 일이 생겨도 전혀 기쁨이 없습니다. 불행하게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행복의 씨앗을 보는 사람은 기뻐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그것이 불행을 가장한 행복임을 볼 줄 압니다. 그는 눈에 보이는 것에 따라 일희일비하지 않습니다. 한 순간도 자기를 떠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믿기에 그로 인하여 기뻐하며 즐거워합니다.

매년 5월 가정의 달이면 우리 교회는 “복굴집(복이 굴러오는 집)” 캠페인을 벌이는데, 그 실천사항 중에 “이유 없어도 크게 웃기”라는 게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한 표현은 “이유를 잘 깨닫지 못해도 크게 웃기”입니다. 잘 깨닫지 못하고 느끼지 못해서 그렇지 우리는 항상 기뻐할 이유가 있습니다. 영원한 기쁨이며 생명 되시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속에 들어오신 것입니다. 깊은 금광 속에서 금맥을 발견한 사람은 캄캄하고 습한 그 굴속에서도 기뻐하고 뛸 것입니다.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그는 그곳에서도 행복을 느낄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참 보배이십니다. 세상의 그 어떤 보화와 비교할 수 없는, 세상의 모든 것을 준다 해도 얻을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의 주님이 우리에게 와서 우리의 소유가 되셨습니다. 우리가 잘 느끼지 못하고 확신하지 못해서 그렇지 이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우리는 기뻐할 이유가 충분히 있습니다. 그 사실은 깨닫고 느낀다면 물론 우리의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잘 깨달아지지 않고 잘 느껴지지 않는다하여도 우리 주님을 믿고 일단 기뻐해보십시오. 불행하다고 느끼는 감정에 짓눌려 보이지 않았던 기뻐할 이유들이 비로소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억하십시다. 행복이 우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복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6-02 15:11
조회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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