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21106 - "예배회복"

우리 교회 뒤 황금산을 예전에는 황골산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황골산이란 이름의 어감부터가 그렇듯이 한 때 나무가 별로 없는 민둥산으로 볼품이 하나도 없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나무도 많고 공원도 아름답게 조성해놓아 이곳 주민들이 즐겨 찾아가서 운동도 하고 쉼은 얻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6.25한국동란으로 더욱 더 황폐해졌던 그곳에 나무를 심고 정성껏 관리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3년을 지속해서 덮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삶의 현장은 많은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교회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특히 예배의 제단이 많이 무너져 내린 것이 사실입니다.

코로나19 판데믹 이전까지 우리 교회는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자체 예산을 긴축해서라도 선교와 구제에 힘쓰려고 하였고 다양한 행사와 소그룹활동도 활발했습니다. 쓰나미가 휩쓸고 가듯이 코로나19는 그 모든 것을 흩트려 놓았습니다. 그 모든 것을 다시 세워야합니다. 특히 예배의 회복은 그 어느 것보다 시급하다할 것입니다. 이번 회기 우리 교단 총회의 표어는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입니다. 이것은 심각하게 훼손되고 무너진 예배의 제단을 다시 쌓아야한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에 발맞춰 우리 교회는 “예배가 예배되게”라는 표어를 내걸고 내년에 특별히 집중적으로 예배의 회복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예배는 모든 것의 중심입니다. 예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우리 모두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예배회복의 사명에 동참해야할 것입니다. 당장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기초를 놓는 심정으로 예배의 제단을 쌓을 때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그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우리를 다시 세우실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여러 가지고 아쉽고 안타깝지만 주님이 함께 하시고 완성하실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분발해야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아름답게 회복하실 주님을 찬양하며 그 은혜에 감사가 넘치는 우리 믿음의 공동체가 되어야할 것입니다.

예배회복을 위한 노력은 중직자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진정한 예배자가 되어야합니다. 최소한 예배시작 10분 전까지 교회에 나와 기도하며 예배에 임하는 자세가 매우 필요합니다. 예배순서마다 구경꾼이 아니라 참여자가 되어야합니다. 이것이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예배드리는 자를 찾고 계십니다. 결국 우리가 이와 같이 예배에 임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우리에게 한량없는 복과 은혜로 함께 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11-03 11:04
조회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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