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30219 - "사랑, 그 끝없는 여정"

“눈물의 씨앗에서”부터 “이 생명 다하기”까지 사랑을 정의하는 표현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문학이나 예술작품에서 사랑만큼 많은 주제는 없을 것입니다. 이미 쏟아져 나온 사랑의 정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앞으로도 계속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이렇게도 저렇게도 정의해보지만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은 심오하고 광대함을 말해줍니다. 또한 이것은, 우리가 계속해서 사랑이 무엇인가를 파헤쳐보지만 결국 사랑에 대해서 아는 것보다 모르고 있는 것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아울러 이것은, 사랑이 얼마나 우리 가까이에 있고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인지를 말해줍니다. 다 표현 못하고 다 알 수도 없지만, 사랑은 우리 인생이 반드시 찾고 놓치지 말아야 할 끝없는 여정이랄 수 있습니다. 그 끝없는 여정에서 우리는 사랑의 극히 일부분만이라도 삶에 녹여낸다면, 인생 헛되게 살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을 가르치면서, 성경은 복수하지 말고 차라리 손해 보더라도 참으라고까지 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어리석게 지고 살라는 것이 아니라 선으로 악을 “이기며” 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좀 더 적극적이고 확고한 믿음의 자세가 요청됨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 크리스천은 순진한 자가 아니라 순전한 자입니다. 늘 맥없이 지기만 하고 속고 사는 순진한 사람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비록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다가 핍박을 받고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으나 사랑으로 악을 이기는 순전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순전한 크리스천이 되기 위해서는 복음의 역설을 믿어야합니다. 곧 모든 일을, 그것이 비록 악이라 할지라도 선으로 대하는 것이 순전한 크리스천의 모습입니다. 결국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을 믿기 때문에 순전한 크리스천은 겸손하나 비굴하지 않습니다. 담대하나 교만하지 않습니다. 당하는 것 같으나 사실은 승리하는 역설을 삽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사실 이것이 완벽한 사랑의 정의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사랑이시기에 우리가 이렇게 저렇게 내린 사랑의 정의는 늘 부족하고 서툴 뿐이었습니다. 어찌 우리가 하나님을 다 헤아리며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 무한하신 분을 우리가 어떻게 우리 언어의 한계에 가둘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는 그 완전하신 사랑을 닮아가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우리 스스로는 하나님같이 완전해질 수 없습니다. 우리가 그 완전한 사랑에 이를 수 있는 길은 오직 아버지 하나님 안에 있는 것밖에 없습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2-16 21:26
조회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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