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31008 - "지금 우리 여기 있음은"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정말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하고 산소에 들르면서 참 행복하고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삼스럽게 삶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사랑의 손길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선조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누리게 된 것을 나눌 때 감사가 더욱 더 넘쳐났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신앙과 삶의 단편을 이야기할 때 온 자녀들의 눈이 빛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늘나라에 앞서 가신 분들이 영으로 함께 함을 느끼며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찬양했습니다. 지금의 평안과 결과가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며 감사드렸습니다.

“짐이 곧 국가다.” 프랑스의 절대군주 루이14세의 말로, 왕인 자기가 바로 국가이며 나라의 주인이라는 뜻이었습니다. 17세기 중반에서 18세게 초반까지 그의 통치 하의 프랑스는 정치적으로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전 유럽을 지배했습니다. 그러나 가톨릭 신앙 수호를 빌미로 같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위그노 등 개신교도들을 짓밟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절대 왕권을 수립한 그는 사치스러운 생활과 침략전쟁으로 나라가 속에서부터 썩어 들어가고 있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번영과 강성함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망각하고, 자기의 절대 권력을 과신할 때 반드시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고통을 당하고 무너지게 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지혜와 번영 자체가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마치 자기로부터 왔고 자기의 것인 것처럼 착각할 때 문제가 심각하게 됩니다. 하나님만이 모든 것을 다스리시고 운행하신다는 것을 늘 겸손히 인정하며 온 우주의 유일한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만을 높이며 경배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여기에 이른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의 속사람이 강건해지고, 그들의 마음에 늘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충만히 경험하고 그 은혜를 넘쳐흐르게 하여 세상을 더욱 더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가 될 때 우리의 기쁨은 더욱 더 넘치게 되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게 되실 것입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10-05 13:27
조회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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