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0707 - "고난을 각오하라"(벧전4:1~11)

우리가 1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베드로전서는 소아시아 지역에 흩어져 나그네 삶을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에게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이 편지를 받아보고 있는 사람들은 1장 14절과 18절 그리고 오늘 본문의 4장 3절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하나님을 섬기던 이스라엘 사람들 이라기보다는 전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이방인들이었지만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지난 삶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가 가득한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들의 삶이 변화되었습니다. 변화된 삶은 그들에게 부귀와 영화를 가져다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비방과 고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세상 속에서 세상과 같은 방법으로 함께 방탕하던 사람이 그것을 돌연 멈추니 주변 사람들이 그를 비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비방은 매우 고통스러운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 사도는 회심한 성도들에게 그 고통을 온전히 감내하라고 명령합니다.

성도들이 고통을 감내하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고 또한 모범 즉,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인과 관계를 나타내는 접속사 ‘운’으로 시작되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육체의 고통을 받으셨고 부활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의 고통 상황을 감내하면 부활의 영광이 우리에게 주어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직접 십자가에서 승리하심으로 성취된 약속입니다.

지금 우리 시대를 돌아봅니다.한국교회도 세상의 비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 사도가 말하는 세상으로부터의 비방과 고난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 등과 같은 이방의 관습을 따라 행하지 않는 그런 세상과 매우 이질적인 삶의 태도 때문에 받는 비방과 고난이었습니다. 오히려 이 시대의 교회는 세상과 이질적인 삶 때문이 아닌 세상과 거의 구분되지 않는 삶 때문에 비방 받고 있지는 않습니까.   베드로 사도가 지금의 교회를 본다면 무엇이라 편지할지 모르겠습니다.

베드로전서의 수신자들에게 믿는 자의 고난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저 믿음을 가졌기 때문만이 아니라 세상의 부패하고 방탕한 문화와 매우 이질적인 삶을 선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한국 교회가 고난을 받고 있는 것은 과연 세상과 다르기 때문인지 세상과 닮았기 때문인지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공동체가 세상과 다르게 서로 뜨겁게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뜨거운 사랑으로 허물을 가리우는 은혜를 입은 성도들이 그 은혜를 기억하며 서로를 뜨겁게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허다한 죄를 덮을 수 있을 때 삭막해져가는 세상이 교회에서 한 줄기 소망의 빛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성자
정동호
작성일
2020-07-07 08:39
조회
2863
전체 1

  • 2020-07-07 09:36

    아멘, 어렵고 참담한 이 시기에 말씀따라 살지못한 우리자신을 돌아보고 더욱 뜨겁게 기도하며 사랑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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