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2 - "나의 궁극의 희망"(욥16:18~17:16)

욥은 피와 고름으로 범벅이 된 자기의 모습과 부르짖음이 땅에 머물지 않고 하늘에 상달되기를 바랐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는 자기를 도울 증인과 중보자가 바로 그 높은 데에 계신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성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는 성자 예수님이신데, 욥은 자신이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한 가운데에서도 믿음으로 그리스도 예수님을 고백했던 것입니다.

계속해서 발견되는 모습인데, 욥은 자기의 형편과 속에 있는 말을 하나님 앞에 다 드러내 보였습니다. 그래서 거칠고 무례한 면도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은 결코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그에게 더욱 더 가까이 갔습니다. 이것이 욥에게서 배울 점입니다.

친구조차 자기를 조롱하고 충동하니 욥은 마음 둘 곳 없어 오로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릴 뿐이었습니다. 자기 손을 잡아 줄 이는 하나님밖에 없음을 고백하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자기를 속담거리로 삼고 자기 얼굴에 침을 뱉으니 병으로 인한 고통보다 더욱 더 견디기 어려운 지경이었습니다. 증인이신 하나님께서 욥 자기가 정직한 자이며 죄 없는 자임을 속히 밝혀 주시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 혹독하여 어떠한 희망조차 바랄 수 없게 하였습니다. 욥은 거듭하여 자기의 죽음에 대하여 말하는데, 그것은 사실 살고자 하는 몸부림이었습니다. 희망이라는 말을 반복하는 것도 사실은 궁극의 희망이신 하나님을 꼭 붙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어떠한 형편 가운데에서도 성부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며 성자 예수님이 나의 중보자이심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나의 희망임을 알고 그를 꼭 붙잡아야 하겠습니다.

욥의 솔직함은 배워야 하겠으나 성령 안에서 좀 더 성숙한 인격과 믿음의 고백이 있도록 늘 자기를 비워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야 하겠습니다.

20231122 - "나의 궁극의 희망"(욥16:18~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