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11222 - "에티켓"(몬1:17~25)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그리고 빌레몬서는 바울의 옥중서신으로 불립니다. 네 서신 모두를 같은 곳에서 썼는데, 바울이 노년에 이른 것을 보아 로마감옥이 아닐까 추정합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가택연금 중에 기록한 것이라 보여 집니다. 빌레몬은 그의 집을 골로새교회 예배처소로 제공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바울을 통해 복음을 접하고 주님의 신실한 일꾼이 되었습니다.

빌레몬의 종 오네시모는 주인의 집에서 도망쳐 나와 로마로 갔다가 바울일행과 접하게 되고 복음을 만나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바울이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이라 할 만큼 신실한 주님의 일꾼으로 세워져갔고, 노년의 바울에게 있어서 많은 힘과 위로가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를 옆에 두어 복음사역을 함께 하고 싶었으나 그와 그의 주인 빌레몬의 관계를 바르게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보내면서 짧지만 매우 인간미 넘치는 서신을 가지고 가게 했는데, 그것이 빌레몬서입니다. 그 내용은 도망갔던 오네시모가 예수님을 만나 새사람이 되었고 신실한 주님의 일꾼이 되었으니 그가 비는 용서를 받아줌과 동시에 이제는 종이 아니라 믿음의 형제로 영접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바울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어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삶을 누리게 된 빌레몬에게 있어서 바울은 생명의 은인이자 영적 아버지이며 신앙의 스승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래서 빌레몬에게 명령과 교훈조로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깎듯이 예절을 지키며 간청을 했습니다. 정말 향기로운 에티켓입니다.

위치나 힘이 있다하여 상대에게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것은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아닙니다. 말이나 행동 그리고 마음에서부터 친절과 예절로 사람을 대해야하겠습니다. 이렇게 할 때 상대는 억지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반응하게 될 것입니다.

노년의 바울, 가택연금으로 행동에 많은 제한을 받고 있었지만 그의 곁에는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울에게 있어서 얼마나 큰 힘과 위로가 되었을까요? 바울의 선교사역은 그가 홀로 한 것이 아닙니다. 신실한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것이 사명자의 삶입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 에티켓이라 하겠습니다.

 

"에티켓"(몬1:17~25)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12-22 08:47
조회
1672
전체 1

  • 2021-12-22 10:58

    "나는 네가 순종할 것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내가 말한 것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

    바울 선생님과 빌레몬 사이에 엄청난 신뢰 관계를
    엿볼 수 있는 구절입니다.

    어떻게 이런 신뢰 관계를 쌓을 수 있었을까요?

    편지 내용을 가만히 살펴보면
    모든 문장 들은 예수님의 사랑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리고, 빌레몬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바울 선생님의 관심이 있습니다.
    거기에, 친필로 보증하는 사랑의 실천도 있습니다.

    이런 바울 선생님의 모습을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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