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신명기 12:20~32 - 분리와 접촉을 통해 거룩함도 이루고 축복도 누리시길 바랍니다.

우리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과 말씀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명기 12장에서도 '각기 소견대로'가 아니라 '택하신 곳에서', '규례와 법도대로'를 강조합니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항상, 무조건 규제하고 통제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문 20,21절에서는 고기를 먹는 것과 관련해서 말씀하시는데, 광야시절엔 오직 회막에서만 짐승을 잡고 그곳에서만 고기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이것의 어려움을 아시고, 일상에서 고기를 먹으려 할 때에는, 삶의 자리에서도 고기를 잡고 먹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네 마음에(네 마음이 원하는 대로)’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 안에 있는 자연스러운 욕망을 이루어가도록 허락해 주신 것이지요.

그런데 잊지 말 것은, 이때에도 꼭 지켜야 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24절에서 ‘피는 먹지 말고 땅에 쏟아부으라’고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피는 생명이기 때문(23절)이지요. 먹는 것은 가장 적극적인 형태의 접촉으로 그 생명과의 결합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지는 존재로 동물의 생명과 결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 삶에서 허용된 부분과 허용되지 않는 부분을 잘 구분하는 것이 너무 중요합니다.
창세기에서도 하나님은 동산의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게 하시지만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도록 하시지요. 우리 삶에서 허용하는 부분은 풍성히 누리되, 금지하는 것은 관심을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안해도 상관없고,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데도 굳이 그것에 관심을 두는 것은 우리의 죄된 속성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분별력이 여러분의 삶가운데 있기를 바랍니다.

29절~31절은 가나안의 자취를 밟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그들이 행하는 것들을 따라 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그들은 멸망당할 것인데, 그들의 자취를 밟아 이스라엘도 동일한 운명에 놓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에는 발달한 가나안의 문화와 우상숭배가 훨씬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했을 겁니다. 우리도 때때로 세상이 훨씬 더 자유롭고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하지요. 마치 선악과처럼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멸망의 길임을 알고, 반드시 그것에서 분리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호기심에라도 관심을 갖거나 그 길을 가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나를 거룩하게 지키는 길입니다.

결론적으로 28절, 32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네게 명령하는 이 모든 말을 너는 듣고 지키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목전에 선과 의를 행하면 너와 네 후손에게 영구히 복이 있으리라(28절)”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모든 말을 너희는 지켜 행하고 그것에 가감하지 말지니라”(32절)

하나님은 우리가 자유롭기를 원하시지만, 그것이 하나님을 넘어 방탕함으로까지 나아가는 무제한의 자유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물고기는 물속에서 가장 자유롭고, 물을 떠나면 오히려 죽게 되듯, 아이러니하게도 진정한 자유는 한계속에서 누려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한계는 하나님이고, 하나님 말씀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여호와의 목전에..(28절)'라는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모든 행위가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지고, 우리의 모든 행위를 하나님께서 보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오늘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도 그럴 겁니다. 그러기에 더욱 우리의 삶을 경계하고 조심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분리될 것에서 분리되고, 가까이 해야 할 것은 더욱 접촉하면서 거룩과 하나님 사랑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을 더 닮아가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축복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은혜가 넘치는 귀한 삶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작성자
장수현
작성일
2024-01-26 07:23
조회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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