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0307 - "깔끔한 계산"(레5:14~6:7)

속건제(贖愆祭)의 "건"은 허물, 죄, 과실 등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속건제는 허물과 죄를 면제 받기 위한 제사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의미에 있어서 속죄제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속건제의 특이한 점은 배상 혹은 보상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성물에 대하여 부지중에 범죄하였다면, 흠 없는 숫양으로 제물을 삼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성물에 범죄했다는 것은, 성소에 있는 기물이나 제물에 손해를 입혔거나, 십입조 등 하나님께 드려야할 헌물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이를 깨달았다면 성물을 보상하되 성물 값에 그 값의 1/5을 더하여 성소에 바침과 동시에, 흠 없는 숫양으로 속건제를 하나님께 드려야했습니다.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도 흠 없는 숫양으로 속건제를 드려야했습니다.

또한 이웃이 맡긴 물건이나 전당물을 자기의 것으로 취하거나 맡은 바 없다고 부인함으로 범죄했다면, 남의 잃은 물건을 줍고도 사실을 부인함으로 범죄했다면, 그 본래의 물건 값에 그것의 1/5을 더하여 배상을 해야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다른 사람에게 10만원의 손해를 입혔다면 12만원을 배상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속이는 것과 탐욕으로 남에게 해를 입힌 것은 결국 하나님께도 범죄한 것이므로 흠 없는 숫양으로 하나님께 속건제를 드려야했습니다.

물론 부담이 되는 제사이지만, 이것은 참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은혜의 방편이기도 합니다. 성소나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고 마음의 짐이 무거워 짓눌려 사는 것보다 모든 범죄를 용서 받고 자유함 속에 사는 것이 훨씬 더 낫습니다. 그래서 속건제의 절차가 있다는 것은 참 다행이며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꼭 물질만으로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입히는 것은 아닙니다. 말로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거나 실족하게 했다면, 빨리 용서를 비는 진정성 있는 말과 행동으로 보상해야하겠습니다. 동시에 성소에 예물을 드리며 하나님께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해야하겠습니다. 하나님이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깔끔한 계산이 속을 편하게 하고 양심을 자유롭게 합니다.

 

 

"깔끔한 계산"(레5:14~6:7)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3-07 12:12
조회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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