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0330 - "바른 시작"(레16:23~34)

공동체나 모임을 대표한다는 것은 영광이면서도 큰 부담이 됩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안식일 중의 안식일인 속죄일의 절차를 대제사장은 백성을 대표해서 홀로 성소에서 감당했습니다. 성막에 아무도 없이 단독자로 하나님 앞에 행할 때 얼마나 긴장이 되었겠습니까? 많은 기도와 준비가 따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제사장은 속죄제물의 피를 지성소에 뿌리고 난 다음 하얀 세마포 옷을 벗었습니다. 그리고 몸을 씻고 대제사장의 예복을 다시 입었습니다. 염소를 아사셀에게 보낸 자와 속죄제물의 가죽과 고기 그리고 똥을 진영 밖에서 불사른 자 역시 옷을 빨고 몸을 씻었습니다. 얼마나 철저하게 정결 예식을 지켰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속죄일에는 본토인이나 거류민 모두 일을 쉬며 스스로 괴롭게 하면서 절제와 경건함으로 오로지 자신과 공동체를 돌아보았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을 가지고 새해를 정결함으로 시작했던 것입니다. 정결한 시작이 바른 시작입니다.

속죄일은, 의식하지 못한 중에 성소에서 저지른 잘못과 허물을 용서받는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제사장들과 백성은 물론 성소의 모든 기구들을 제물의 피로 정결하게 하므로 제사가 새롭고 정결하게 다시 시작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정결한 시작이 바른 시작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채워도 그것을 담는 그릇이 오염되어 있으면 그 좋다하는 것들을 다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하루나 한 해를 시작하면서 무엇을 채우려 하기보다는 먼저 깨끗이 비우고 정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자세가 자연스럽게 갖춰져야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른 시작은 정결한 시작입니다.

 

 

"바른 시작"(레16:23~34)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3-30 07:17
조회
1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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