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0319 - "산모를 위한 배려"(레12:1~8)

오늘의 본문은 아기를 출산할 때에 대한 규례입니다. 아기를 낳은 여인이 부정하다는 것은 출산자체가 부정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출산 시 출혈을 하게 되는데, 피는 생명이므로 그 생명의 일부가 몸밖으로 유출되어 죽게 되는 것이 부정하다는 말씀입니다.

아기를 낳은 후 일정기간 정결에 유의하고 쉬도록 했습니다. 이 기간에는 외부인은 물론 집안 사람들도 접촉을 삼갔습니다. 산후 면역력이 떨어지고 몸이 온전치 않아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인의 일손도 매우 필요로 하는 당시의 상황에서 이것은 다름 아닌 산모와 아기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섬세하신 배려입니다.

남자아기를 낳았을 경우, 7일 동안 정결에 유의하고 33일 동안 휴식을 취하게 하셨습니다. 여자아기인 경우는 그 두 배인 14일의 정결유의와 66일의 휴식기간을 지키도록 하셨습니다. 왜 기간의 차이를 두셨는가는 성경에서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만, 출산은 육체의 문제임과 동시에 마음과도 긴밀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남아선호사상이 강했던 당시에 여자아기를 출산하게 될 때 산모의 심리적 부담감이 꽤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결과 휴식의 기간을 통해서 몸은 물론 마음의 회복까지 배려하신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그 기간이 끝나면 출산한 여인은 번제와 속죄제를 드렸는데, 속죄제를 드린 것은 출산 자체가 죄라는 의미가 아니라, 앞서 말한 거와 같이 출혈로 인한 부정함을 씻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번제를 위하여 어린양과 속죄제를 위하여 비둘기를 제단에 바쳤습니다. 형편 때문에 양을 드리기가 힘에 부칠 경우 비둘기로 대신하게 하셨습니다. 제사는 성별 구분 없이 똑 같이 드렸습니다. 제사드림은 여인과 온 가족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생명은 귀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임을 말해줍니다.

3500여 년 전의 기록인데, 여성에 대한 지대한 배려와 관심이 심히 놀랍습니다.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한 여인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 또한 하나님을 닮아가야 하겠습니다. 버스나 전철에 임산부석을 마련해놓은 것과 같은 세심한 배려가 더 많아져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생명은 귀하며 존중 받아야할 존재임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하겠습니다.

 

"산모를 위한 배려"(레12:1~8)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3-19 08:41
조회
1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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