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5:11~21.. 너무 바쁘니 안식해야 합니다

"너무 바쁘니 안식해야 합니다"

신명기 5장은 전체적으로 십계명와 관련된 부분으로 크게 두부분으로 나누는데...
1~21절은 십계명에 관한 이야기이고, 22~33절은 모세를 중재자로 세우는 부분입니다.

십계명과 관련해서는 중요한 것은 이것인 단지 조상들과만 세우신 언약이 아니라 오늘 여기 살아있는 너희와 세운 것임을 강조합니다(2).

크게 보면 십계명은 두 부분으로 나누는데..
전반부는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에 지켜야 할 계명이고,
후반부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계명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둘을 연결하는 계명이 바로 4계명 안식일에 관한 계명입니다. 다시 말하면 안식일을 통해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음과 동시에 이것이 사람과 사람으로의 관계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되는 것입니다.

안식이란 뭘까요?
단순히 쉼이 아니지요. 안식이란 하나님과의 만남이고, 관계맺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서 쉼도 누리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도 깨닫고, 또 세상에서 살아갈 힘도 얻게 되는 것이지요.
바로 이런 하나님과의 관계맺음을 통해 모든 관계가 다시 회복되는 것입니다. 이웃과의 관계, 세상이나 자연과의 관계, 그리고 나와의 관계도 회복되는 일이 바로 안식을 통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 창조질서의 회복을 위해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성경에는 십계명이 두 번 나오는데, 출20장과 신5장입니다.
이 둘은 전체적으로는 같은 내용인데 약간의 강조점에서 차이를 보여줍니다. 안식일에 관해서도 출애굽기에서는 안식일의 근거가 창조때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마치고 쉬신 것에서 기인하고(출20:10,11절) 신명기의 안식일의 근거는 출애굽 사건입니다(민5:12~15)

그런데 이 두가지 사건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우리는 일하다 지쳐서 안식하는 것이 아니라 안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창조때도 인간편에서 보면 일하고 쉰것이 아니라 창조된 바로 다음날 안식하고, 그 이후에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지요)
우리는 안식할때에 비로소 새로운 삶을,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신명기에서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나 혼자만 안식함을 누려서는 안되고, 이 안식이 나를 넘어 온 생명, 온 세상으로 확대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참된 안식을 누려야, 우리를 통해 그 안식이 온 땅과 온 생명에게 확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 점점 안식이 없어집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
어른들도 바쁘게 바쁘게 살아가고 아이들도 바쁘게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도 깨어지고, 나와 너와의 관계도 깨어지고 나와 세상, 자연과의 관계도 깨어지면서 모든 관계들이 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바쁘다는 것은 영적으로 무언가 문제가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어떤 신학자는 과거 사탄이 우리를 박해와 핍박으로 넘어뜨리려고 했다면 지금은 너무 바쁘게 만들어서 넘어뜨린다고 합니다. 참 일리가 있습니다. 심지어 바빠서 기도할 시간조차없고, 말씀 볼 시간조차없고, 예배드릴 시간조차 없다고 한다면 분명 정상이 아니지요

어떻게 이런 세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다시 참된 안식을 회복회야 합니다. 기꺼이 내가 무엇인가하려고 하던 것을 멈추고,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맺음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관계속에서 사랑을 나누고, 교제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뜻을 깨닫고 하나님으로부터 이땅을 살아갈 힘을 얻는 것입니다. 그런 우리를 통해 하나님은 이땅을 회복시켜 나갈 것입니다.

새벽시간이든, 말씀 묵상시간이든, 매주일 예배시간이든, 그 모든 시간이 하나님안에서 안식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 안식을 통해 우리가 회복되고, 회복된 우리를 통해 우리가 속한 모든 것이 회복되길 기도합니다.
너무 바쁘기에서 잠시 멈추어 하나님앞에 나아가 안식하시기 바랍니다...csh^^

 

"너무 바쁘니 안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