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마가복음 13:1~13 - 마지막 때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마지막 때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예루살렘에서 종교지도자들과 논쟁을 마치고 성전 밖으로 나올 때 제자 중 하나가 예수님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1)
당시 성전이 아름답고 값비싼 대리석으로 화려하게 꾸며졌기에 많은 사람들은 성전을 보며 감탄했고,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지요.그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2)
마태복음을 보면 이 말씀을 하시기 전에 먼저 이렇게 반문합니다.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제자들은 예수님께 성전을 보라고 했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그들에게 ‘보지 못하느냐’고 물은 것이지요,.
당시 제자들이 본 것은 무엇이고, 보지 못한 것은 무엇일까요?
제자들이 본 것은 그 건물 외관의 화려함이지만 보지 못한 것은 그것의 내부의 모습, 그리고 미래의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성전은 이름만 성전이었지 더 이상 하나님의 전이 아니라 종교지도자들의 탐심을 채우는 강도의 소굴이 되었던 것이지요. 결국 그것은 잎만 무성하고 화려하지만 열매없는 무화과나무처럼 말라버릴 겁니다. 뿌리채 말랐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단지 겉모습의 화려함만 보지 않고, 그것의 본질, 그것의 최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이 열리길 바라신것이지요. 그런 바램으로 앞으로 이 성전을 중심으로 어떠한 일이 일어나게 될지를 말하는데, 이것은 또한 마지막 때에 일어나게 될 일에 대한 예표가 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그것은 2절 말씀처럼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게 될 것입니다.

실재 이 예언의 말씀대로 ad70년 4월부터 9월까지 예루살렘은 역사상 가장 큰 비극을 맞이하게 됩니다. 티투스에 의해 성전은 완전히 초토화가 됩니다. 이것은 또한 마지막때에 대한 예언이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이미 70년대의 비극을 실재 역사로 경험한 우리는 마지막에 대한 어떤 마음과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아마도 두가지 반응이 있겠지요.
한쪽엔, "에이~ 설마 그런 일이 잇겠어. 세상을 절대망하지 않을거야." 그렇게 생각하면서 현재에만 집중하는 사람이 있고, 다른 한쪽엔 70년대 그 역사를 보면서, "그때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마침내 일어났잖아. 마지막 때에도 이런 환란이 있을거야." 그렇게 생각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마지막때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을겁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두가지를 강조하십니다.
5절에서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씀하시고 13절에서 끝까지 견디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이 혼란스러울 수록, 우리의 시선이 급변하고, 미혹하는 세상을 바라보아서는 안되지요. 오히려 모든 상황과 시대속에서 변하지 않은 말씀을 굳게 붙잡고, 주님을 향한 시선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모든 것의 본질을 보시고, 미래를 통찰하시는 성령님에게 민감해야 합니다. 마지막이 멀지 않았다는 긴박성을 잃지 말고 성령님을 의지하면서 영적 분별력을 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 마지막이 이런 어려움이 있끼는 하지만 심판이 아니라 완성임을 잊지 않아야 됩니다. 그때 우리는 소망가운데 인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마지막이 멀지 않기에 우리의 일상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을 소중하게 여기며 충실하게 감당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바로 그곳에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더욱 예수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굳건히 하고, 더욱 소망중에 마지막 때를 기다리고,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하지요. 믿음이고, 소망, 사랑이지요. 마지막이 가까올수록 더욱 믿음, 소망, 사랑이 풍성해져야 합니다.

우리 자신이 성전임을 잊지 말고, 무화과나무처럼 잎만무성하고 열매가 없어 결국에 처참하게 무너지는 그런 성전이 아니라 주님을 중심에 모시고, 믿음, 소망, 사랑이 충만하여 온 땅을 회복시켜가는 그런 거룩한 성전의 모습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작성자
장수현
작성일
2024-03-19 06:48
조회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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