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311 - "어린이처럼"(마19:13~30)

영국에서 살 때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드리는 예배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때마다 느낀 것은 예배 시간에 떠들거나 돌아다니는 어린이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나라 어린이들과 비교가 되었고, 가정 교육을 어떻게 시켰으면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밖에서 드러나는 모습과는 달리 집에서 부모가 어린 자녀들을 엄하게 단속한다는 말도 들렸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린이가 어떤 일에 10분을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안수기도해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자 제자들이 꾸짖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 전하실 때 떠들며 방해거리가 될까봐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마가복음 10장을 보면, 제자들의 그런 태도에 예수님은 노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노를 쉽게 내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런데 그렇게 반응하셨다는 것은 당시 제자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얼마나 자기들 위주로 생각을 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자녀들에게 예배 드리는 태도를 잘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데 주의력을 잃거나 조금 떠든다하여 예배 중에 험한 인상으로 흘겨보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린이들의 떠드는 소리와 어린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있는 교회가 건강하며 미래가 있는 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은 어린이를 용납하라 하시면서, 천국이 그들의 것이라 하셨습니다. 곧 순수하고 겸손한 자가 천국에 합당하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는 청년인데 부자였습니다. 정말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대인관계"에 해당되는 십계명을 언급하시면서 이를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청년은 그 계명들을 잘 지켰는데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당신을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그 청년은 이에 근심하며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재물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자기에게 포기하기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돈일 수 있고 명예일 수 있고 자존심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까지 주님 앞에 다 내려놓아야 참 제자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청년이 돌아간 후, 예수님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불가능하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부자이든 가난한 자이든 자기 스스로 구원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음으로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하늘나라에 이르기까지 어린이처럼 늘 순수하고 겸손하게 자기를 내려놓고 주님만을 바라며 믿고 따라가야 하겠습니다.

 

"어린이처럼"(마19:13~30)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3-11 08:58
조회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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