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520 - "우리의 우리를 넘어"(민32:1~19)

우리는 우리라는 우리(울타리)를 잘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 식구, 우리 교회, 우리 나라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을 은연 중에 하고 있습니다. 자기중심적 이기심은 인간의 본성이며 죄의 뿌리입니다.

이스라엘은 헤스본 왕 시혼, 바산 왕 옥을 치고 모압과 미디안까지 제압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요단 강 동편 땅을 평정한 것이지요.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그 땅을 보자 목축하기에 딱 좋아 보였습니다. 그들은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백성의 지휘관들을 찾아가 그 땅에 거주하고 싶다는 뜻을 비췄습니다. 40여년의 힘든 광야생활을 마치고 싶었고 빨리 정착하여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자기 지파만 챙기려는 이기적인 생각이었습니다.

모세는 그런 그들을 책망했습니다. 요단 강 서편의 가나안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이 불가피한데 그들 두 지파가 빠진다고 하면 다른 지파의 사람들이 크게 낙담하여 전의를 상실할 거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40년 전 가데스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온 뒤에 부정적인 보고를 함으로 백성을 크게 낙담시킨 조상들의 죄와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낙담한 백성들도 원망함으로 하나님을 향한 불신앙을 드러냈으며 결국 그들의 죄악으로 오랜 세월 동안 광야에 떠돌이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과,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당시 20세 이상의 남자들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르우벤과 갓 지파의 이기심 때문에 나머지 백성이 낙담하고 원망하며 주저 앉는다면 그 불신앙으로 또 다시 온 이스라엘이 광야에 버림을 당할 거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르우벤과 갓 지파는 회개하였습니다. 자기들만 생각하고 미처 다른 이들을 살피지 못한 죄를 뉘우쳤습니다. 그들은 요단 강 동편에 처자식들이 거주할 성읍을 건축한 뒤 형제 지파들이 가나안에 들어가 전쟁할 때 전선의 최전방에 서서 싸울 것과 모든 지파가 기업을 받기까지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으며, 이미 요단 동편의 땅을 받았으니 더 이상의 기업을 받지 않겠다고 맹세하였습니다. 그것은 결코 쉬운 결단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진정성있는 회개는 받아들여졌습니다.

우리의 우리에 우리의 생각과 시선이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본능적으로 우리는 이기심에 잡혀 있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우리를 넘어 이웃을 향한 마음과 손길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할 때 공동체는 더욱 더 힘과 용기를 얻어 당면한 문제를 헤쳐갈 수 있고 그 결속력은 더욱 더 단단해질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실족하게 하거나 낙담시키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조금만 더 마음을 넓히고 남을 배려한다면 기쁨은 배가 될 것입니다.

생각이 짧아 실수할 수 있습니다. 잘못을 깨닫게 될 때 빨리 뉘우쳐야 하겠습니다. 회개하는 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옵니다.

"우리의 우리를 넘어"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5-20 08:57
조회
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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