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812 - "순결한 신부"(렘18:13~23)

"처녀" 이스라엘은 정조와 지조를 지키지 못하고 그 순결을 잃어버렸습니다. 레바논 산의 눈은 녹아 바위를 휘감고 흘러 먼 곳까지 변함 없이 이르건만, 하나님의 신부인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잊고 허무한 우상에게 분향하며 음행하고 있으니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었습니다. 그들은 정도인 말씀의 길을 스스로 벗어나므로 자기들의 길 곧 패역한 조상들이 걸었던 그 옛길에서 넘어지게 되었고, 곁길 곧 하나님께서 닦으시지 아니한 길로 행하여 그들의 땅으로 두려움과 영원한 웃음거리가 되게 하였습니다. 원수들은 비웃고 그 재앙의 날에 하나님은 그들로부터 등을 돌려 버리시겠다고 하실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곧 유다 백성은 바른 말씀을 외치는 예레미야를 치려고 꾀를 내었습니다. 자기들에게 율법을 아는 제사장이, 책략가인 지혜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가 있는데, 예레미야가 자기 혼자 의로운 체 교만을 떤다고 공격했습니다. 사실 그들은 예레미야가 전하는 심판의 메시지가 귀에 거슬렸던 것입니다. 쓴 소리지만, 듣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살 길인데 그들은 완악하게 하나님의 진실한 종을 박해했던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하소연할 데는 여호와 하나님밖에 없었습니다. 주의 분노를 자기 백성에게서 돌이키게 하고 주의 앞에 목숨 걸고 서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한 것을 하나님께서 아시지 않느냐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어지는 예레미야의 자기 백성을 향한 저주 섞인 기도는 선뜻 이해가 안 됩니다. 사실 그것은 그의 본심은 아니었습니다. 완악한 그들로 인한 심령의 상함을 꾸밈 없이 하나님께만 토설한 것이었습니다. 자기 백성을 위하여 또 다시 눈물로 기도할 그였습니다.

환경과 상황이 어떻든 레바논 산의 눈이 녹아 만든 물줄기처럼 변함 없이 하나님만을 사랑하며 섬기는 신앙의 지조를 지켜야 하겠습니다. 여러 모양으로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겸손히 귀 기우리며 돌이킬 것은 바로 잡고, 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잘라낼 수 있도록 주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순결한 신부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8-12 08:17
조회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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