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911(월) - "지혜가 독이 되다"(왕상4:1~19)

왕상3장에서 우리는 솔로몬의 서로 다른 두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는 바로의 딸과 결혼한 것이고 3장 1절 딱 한절에만 나오는 모습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지혜를 받은 솔로몬이 지혜로운 재판을 한 모습이고, 나머지 3장 전체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이어지는 오늘 말씀에는 3장 1절의 말씀을 사라졌고, 솔로몬의 지혜의 결과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결과는 1절입니다. “솔로몬 왕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고”입니다. 2절부터는 솔로몬의 신하들을 열거합니다. 아직 솔로몬 초기이기에 대부분 삼하 20장에 기록된 다윗 때의 관리들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예언자직무를 제외하고는 거의 세습되었다.

가장 먼저 언급되는 사람은 사독의 아들 아사리아, 제사장입니다. 솔로몬왕을 옹립한 측근 삼인방은 제사장 사독, 군대장관 브나야, 그리고 나단선지자입니다. 이들에 대한 언급이 4절에 있습니다. 직무를 박탈당한 아비아달까지 언급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사독의 아들이 대제사장직을 맡았습니다. 다음 세대 사역자가 이제 감당해야 하는 대역사, 바로 성전건축 염두에 두고 세워졌습니다. 제사장 사독의 대제사장직이 아시리아에게 승계되어 성전건축 책임자 역할을 수행하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서 3절에 서기관과 사관이 나옵니다. 서기관은 포로이후에는 율법학자이고, 포로이전에는 매우 높은 관리를 뜻합니다. 성전을 짓기에 대제사장과 제사장이 책임자가 되지만, 종교적인 측면을 제외한 정무적인 책임은 서기관이 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의 문서들을 기록하는 직무도 서기관이 담당했습니다. 오늘 총리, 부총리, 장관과 같은 고위직입니다. 그리고 사관은 솔로몬왕의 명령을 담당하는데, 대통령 비서실장입니다. 시사, 삼하20장에서는 스와의 두 아들들이 서기관직을 승계했습니다. 사관은 여호사밧이 그대로 맡았습니다.

그리고 5절에는 제사장 직무는 아들들이 세습했지만 예언자는 세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단의 자녀들은 관리장과 ‘왕의 친구’(왕의 측근에서 상담자) 직무를 받았습니다. 특히 관리장은 7절부터 나오는 지방책임다인 열두 관장을 총괄하는 책임자입니다. 마지막으로 궁내대신은 궁의 살림살이, 감역관은 다윗때부터 그대로 아도니람이 담당했는데, 큰 역사에는 큰노동력이 필요한데, 이 직무를 그대로 담당했습니다. 나중에 르호보암때 돌아맞아 비극적인 죽임을 당합니다.

이어서 7절부터는 솔로몬이 열두지파에 대해 열두 관장을 두고 다스렸습니다. “솔로몬이 또 온 이스라엘에 열두 지방 관장을 두매 그 사람들이 왕과 왕실을 위하여 양식을 공급하되 각기 일 년에 한 달씩 양식을 공급하였으니” 여기서 열두 지방이 한달씩 왕궁의 필요한 것을 책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솔로몬의 딸을 아내로 삼은 관장이 언급됩니다. 가까이는 에브라임, 동편으로는 길르앗라못과 아모리 두 와의 나라 길르앗 땅에 대해서도 관장을 세워 다스렸습니다.

그런데 원래 열두 지파가 있고, 각 지파의 지도자가 버젓이 있는데, 땅도 하나님께서 주신 땅이고, 열두 지파의 고유성이 있습니다. 왕의 역할을 열두 지파의 고유성이 잘 보존되도록 해야하는 것이 먼저인데, 아무리 행정구역을 잘 나누었더라도 나머지 열 지파의 솔로몬에 대한 마음이 점점 돌아설 수밖에 없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솔로몬의 지혜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혜가 독이 되다"

작성자
석광호
작성일
2023-09-11 06:47
조회
623
전체 0

온라인 헌금 계좌 안내
농협 100054-55-001851
(예금주 길가에교회)

*계좌이체시 헌금을 구분해주시고 주민번호 뒷자리를 써 주세요.

(예: 십일조헌금: 십+
     주민번호 뒷자리
     주일헌금: 주+
     주민번호 뒷자리
     감사헌금: 감+
     주민번호 뒷자리
     선교헌금: 선+
     주민번호 뒷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