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1(목) - "솔로몬의 고백"(왕상8:12~21)

지난 시간,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솔로몬이 지은 성전에 임하셨습니다. 이제 회막의 시대가 끝나고 성전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회막에서 행했던 모든 제사는 성전에서 행하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성전건축 다음에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인 다윗언약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무엘하 7장 13~14절 말씀입니다. “13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14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그러면 솔로몬은 이 말씀에 대해서 어떻게 기억하고 고백하는지 오늘 말씀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12~13절입니다. “12 그 때에 솔로몬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 말씀하셨사오나 13 내가 참으로 주를 위하여 계실 성전을 건축하였사오니 주께서 영원히 계실 처소로소이다 하고”

12절 말씀, “하나님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 말씀하셨다”는 하나님께서 죄인인 우리를 생각하셔서 어둠(구름) 가운데 계시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은 삼하 7장 6절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입니다. 13절 말씀도 “내가 참으로 주를 위하여 계실 성전을 건축하였사오니”은 설령 하나님의 말씀대로 된 것이라고 하지만 “주께서 영원히 계실 처소로소이다 하고”는 하나님과의 관계, 죄를 범하지 않고 하나님 마음에 합할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제 솔로몬의 고백과 연설에서 다윗언약이 고백되어지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15절 말씀입니다. “15 왕이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그의 입으로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제 그의 손으로 이루셨도다 이르시기를”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이루셨다고 분명히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다윗언약의 핵심이며, 토대이기도 합니다. 이 고백이 이어지는 솔로몬의 연설과 기도에도 담겨있습니다.

이어지는 솔로몬의 연설은 성전건축개요입니다. 16절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내 이름을 둘 만한 집을 건축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아무 성읍도 택하지 아니하고 다만 다윗을 택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노라 하신지라” 어떤 의미에서 맞는 말이지만 성전 건축을 위해 다윗을 택한 건 아닙니다. 다윗이 평안할 때 자신은 궁에 있는데 하나님께서 천막에 있는 것을 보고 다윗이 하나님의 처소를 짓고자 한 것입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다윗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거절하셨지만 다윗의 마음을 받으셔서 다윗의 아들인 솔로몬을 통해 짓게 하신 겁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자신의 연설에서 하나님의 택하심을 강조함으로 자신의 왕위의 정통성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솔로몬의 연설은 솔로몬의 고백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해야할 고백을 분명히 합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셨다는 것이고 이 일에 자신이 참여하였음을 분명히 합니다.

20~21절 말씀입니다. “20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도다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내 아버지 다윗을 이어서 일어나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21 내가 또 그 곳에 우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그들과 세우신 바 여호와의 언약을 넣은 궤를 위하여 한 처소를 설치하였노라”

솔로몬이 하나님께서 이루셨음을 분명히 고백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인 성전건축을 잘 감당한 모습은 동일하게 오늘 우리에게 요구됩니다.

"솔로몬의 고백"(왕상8: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