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1027 - "악의 굿판에서"(왕상21:11~29)

아합 왕의 이름으로 전달된 지시에 따라 이스르엘 장로와 귀족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습니다. 주민에게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재판대 앞에 앉혔습니다. 불량배 둘은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고 거짓 증언을 했습니다. 무리들은 심문의 절차도 없이 들고 일어나 나봇을 밖으로 끌고 나가서 돌로 쳐 죽였습니다. 이  모든 일은 이세벨이 꾸몄고, 그들은 양심의 가책도 없이 악의 굿판에서 춤을 췄습니다.

나봇을 죽였으니 가서 그의 포도원을 차지하라는 이세벨의 말을 듣고 아합은 그리로 내려갔습니다. 금수만도 못한 자들입니다. 아합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그것이 정의롭게 이루어진 것인지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고, 다만 자기가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나봇의 포도원에만 마음이 꽂혀 있었던 것입니다.

엘리야는 아합의 면전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하였습니다. 개들이 아합의 피를 핥을 것이고 그의 왕조는 여로보암과 바아사 왕조처럼 재앙이 덮쳐 처참하게 쓰러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아합이 자신을 팔아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도록 충동질한 이세벨은 이스르엘 성읍 곁에서 개들이 그녀의 시체를 먹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아합은 그의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풀이 죽어 다녔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겸비함을 보시고 재앙을 그의 당대가 아니라 그의 아들의 시대에 내리겠다고 하셨습니다. 회개할 때, 그런 악행을 저지른 자에게도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악에 가담한 무리들, 아무리 왕명을 거역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의에 편에 서거나 "이건 아니오"라고 말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니 말도 안되는 악행에 그들은 적극적으로 가담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악행이 저질러지는 현장에서 어떻게 말하고 반응해야 하겠는지요?

심판의 예언은 결정론이기보다 회개의 촉구에 방점이 있습니다. 물론 진정한 회개가 없는 자에게는 그것은 결정론이 되겠지요. 그래도 아합은 회개의 흉내라도 냈지만, 완악한 이세벨은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 선언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의 모습은 그의 말로가 얼마나 처참할 지를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아합과 이세벨 그리고 이스르엘 성읍의 유력자들과 거민들을 반면교사 삼아 언제나 의의 길을 선택하며 가야 하겠습니다. 삶에 말씀이 채워지지 않으면 나도 그들과 같을 수 있음을 알고 늘 말씀에 깨어있어야 하겠습니다. 악의 굿판에 휩쓸려 춤 추는 일은 추호도 없어야 하겠습니다.

"악의 굿판에서"(왕상21:11~29)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10-27 08:46
조회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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