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30402 - "징조, 실체의 증거"

개나리꽃과 목련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다양한 꽃들이 봄을 화려하게 채색해가고 있습니다. 나무에 움튼 새싹은 금방 온 세상에 초록색 옷을 입힐 것입니다. 그 초록색 역시 똑 같지 않습니다. 그 밝기가 정말 다양하여 마치 꽃과 같이 아름답습니다. 해마다 맞이하는 봄이지만, 이맘때가 되면 우리 모두는 시인이 되고 소녀가 되고 소년이 됩니다.

우리는 지난겨울의 끝자락에서 벌써 봄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생명의 기운과 빛으로 가득한 봄날이 올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지금 맞이하고 있는 봄날도 곧 지나가고 잎이 무성한 여름이 올 것을 압니다. 계절은 막 바로 오지 않습니다. 전령을 보내어 귀띔을 준 다음에 옵니다. 사실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실체가 오기 전에 그 징조를 미리 보여줍니다. 우리가 둔감하거나 분주하기 때문에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뿐입니다. 자세히 살피면 그것이 보입니다. 조용히 귀 기우리면 들립니다.

시대에도 징조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징조를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그 징조가 예사롭지 않음을 알고 말씀과 기도에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졸면 분별력을 잃습니다. 진짜가 있는 곳에 가짜가 판을 칩니다. 가짜는 진짜보다 더 진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은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기도 해서 사람들이 깜빡 속아 넘어갑니다. 할 수만 있으면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크리스천들을 더 집중 공략하여 미혹합니다. 똑똑하다는 사람도, 신앙이 좋다는 사람도, “나는 그런 엉터리 같은 것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큰소리치는 사람도 미혹에 우습게 빠져듭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한 신학적으로 건강한 교회 공동체에 늘 속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워 온 줄을 아는 사람은 자기중심적 이기심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이웃을 섬기며 사랑하는 자리에 늘 나아갑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을 사랑하는 건강한 신앙의 길을 걷습니다. 자칫 세속주의 가치관에 빠지기 쉬운 우리 자신을 늘 경계하고 정신을 차려 영적 분별력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천지는 없어지나 없어지지 않는 주님의 말씀을 늘 붙잡고 믿음으로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미혹의 영을 잘 분별해야 하겠습니다. 그럴 듯이 보이거나 들리는 것에 현혹되지 말고 신앙의 균형과 거룩한 마음으로 언제나 무장하여 어떤 교묘한 미혹 앞에서도 지혜롭게 대처하며 담대히 이기는 삶이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3-30 12:19
조회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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