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10411 - "꿈만 같은 사실"

지인의 이야기입니다. 부부가 다 영국에서 유학을 했습니다. 둘 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는 감당했지만, 그 비싼 학비를 충당하기까지는 재정적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기가 막히게 하나님께서 한 번도 밀리지 않게 학비를 채워주셨습니다. 1997년 IMF외환위기가 우리나라를 강타했는데, 영국대학교에서는 학비에 포함된 세금을 유학생들에게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영국은 유학생 학비에도 세금을 많이 매기기 때문에 그 금액은 적은 게 아니었습니다. 워낙은 한국이 그리 못 사는 나라가 아니니 한국유학생들은 그 혜택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런데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 그 전의 석사과정에서 낸 학비까지 다 적용되어 세금을 돌려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모으니 모자랐던 그 다음 학기의 학비가 정확하게 채워졌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적절한 때에 적절하게 채우신 한 예일 뿐입니다.

영국은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이고, 아이들 양육지원금이 유학생가족에게도 나왔습니다. 음악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은 선발하여 무상으로 매 주 토요일마다 악기연주를 배울 수 있도록 해주었고 방학이 되면 연주회도 열어주었습니다. 그들의 두 아이도 이 혜택을 톡톡하게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는 그 가정의 형편에 아이들 음악레슨비며 그 뒷바라지를 제대로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 버거웠던 최종학위과정도 부부 모두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논문을 쓰면서 과연 해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고, 과정의 끝이 잘 보이지 않아 앞이 막막할 때도 있었는데 어느덧 논문을 통과하고 있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졸업식에서 일부러 그 부부를 일으켜 세워 그 학교 개교 이래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부부가 자기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이라고 하며 박수를 받게 하였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아니고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대로 부활하셨습니다. 꿈만 같은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부활을 믿지 못했던 제자들과 성도들에게 예수님은 친히 나타나셨습니다. 그들의 의심과 절망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약속하신 성령을 받은 제자들과 성도들은 더 이상 예수님의 인기에 반응하는 팬이 아니라 참 제자가 되었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아무리 봄의 생기가 온 땅을 뒤덮어도 빗장을 걸고 냉방에 스스로 갇혀있으면 그에게 봄은 없는 것입니다. 부활 생명으로 오신 예수님을 마음을 열어 맞이할 때 주님의 능력은 당신의 삶에 시작될 것입니다. 그 생명의 능력이 죽어가는 것들과 죽은 것들을 살려내실 것입니다. 꿈만 같은 사실들로 삶에 가득 채우실 것입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04-09 17:04
조회
1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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