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1129(화) -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노라"(전2:1~11)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라”는 책에 그리스도인의 방황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방황이란 오늘 하나님의 사랑을 믿었다가 내일이면 의심하고 때에 따라 행복과 불행을 반복해서 느끼는 것이다. 그는 기쁨의 꼭대기에 올랐다가도 다음 순간 절망의 계곡으로 빠지는 사람이다. 바람에 날려 이리저리 움직이듯 말씀에 따라, 또는 주변의 영향에 따라, 심지어 날씨에 조차 흔들리는 사람이다.”

오늘 말씀은 어제 말씀에 이어서 헛된 인생에 대한 전도자 개인의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그냥 전도자가 아니라 심하게 방황해본, 심한 탕자가 되어 본 전도자의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지혜도 주시고, 나라도 굳건하게 해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을 굳건하게 해주셨다는 것은 열려 있는 북쪽과 남쪽을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막으셔서 강대국이 못들어오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굳이 남쪽문을 열고 바로의 딸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이후 하나님께서 경고하셨음에도 거부하고 수없는 이방여인을 끌어드립니다. 그 결과 어제 말씀과 같이 지혜가 헛됨을 고백합니다. 이어서 오늘 1절과 2절에서 즐거움, 낙, 웃음, 희락에 대해서,  취사선택해서 즐기고, 마음대로 마음껏 누렸지만 헛되다고 고백합니다.

지혜와 즐거움을 헛되다고 한 다음에 또 한 가지에 대해서 헛되다고 합니다. 33절 말씀입니다. “내가 내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여야 내 마음을 지혜로 다스리면서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할까 또 내가 어떻게 하여야 천하의 인생들이 그들의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떤 것이 선한 일인지를 알아볼 때까지 내 어리석음을 꼭 붙잡아 둘까 하여”

“어떻게 하여야” 내 마음을 지혜로 다스리면서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할까? 지혜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세상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 어떻게 했는지를 4절에서 말합니다.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노라” 이 말씀을 읽는 순간, 전도자가 마음으로 깊이 생각한 것이 이거라면 분명 그는 판단을 잘못했구나~라는 마음이 금방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지혜를 가지고 즐거움을 위해 했던 헛된 수고를 열거합니다. 4절 집들과 포도원, 5절 동산과 과원, 각종 과목, 6절, 물을 주기 위한 못들, 7절 남녀 노비들, 소와 양 떼, 8절 은금과 보배, 노래하는 남녀들과 처첩들. 처첩들은 각자의 우상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때에도 전도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내 지혜가 여전하다고 평가합니다.

모든 수고들은 나의 사업을 크게 하기 위해, 즉 나를 위해서 입니다. 그래서 10절에서 낸 눈이 원하는 것을 금하지 않았고,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고, 그리고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셨다,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몫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전도자 본인도 그 후에 깨닫습니다. 11절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금했어야 했는데, 막았어야 했는데, 착각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지혜, 즐거움, 수고를 지키는 것이었음을 말합니다. 정말 지키기 위해서는 나를 위해서~ 아닙니다. 나의 기업을 크게 하였다~ 더더욱 아닙니다.

대림절을 보내면 우리의 잘못된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을 소망함으로 새로워지길 소망합니다.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노라"(전2:1~11)

작성자
석광호
작성일
2022-11-29 08:30
조회
1018
전체 1

  • 2022-11-29 12:25

    다 누려본 다음 모든게 헛된 것을 느끼더라도, 더 누려보고 싶은 것이 인생인지라.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교회에 다니는 것, 예배에서 악기를 다루고, 찬양을 하는 것... 모든 일이 나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삶의 목적, 교회의 존재 목적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네요.

    인생 후반전 중반에 접어들면서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만드는 길보다, 내 삶의 영화에 집중하고 있는 내 모습에 실망하며...

    받은 은혜를 되갚는 삶을 살아보려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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