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20911 - "부르심"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한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릅니다. 이것은 곧 우리가 한 형제자매라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하나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도신경에 나오는 공교회를 믿는다는 의미이지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참으로 신비합니다. 우리는 각자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교회는 출신지역, 연령층이 골고루 섞여있습니다. 일부러 그리 한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믿음의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나 교회를 우리가 선택한 것 같지만, 사실은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직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선택한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여러 방법을 통해 우리를 그 자리로 부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만세 전부터 우리를 아시고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때가 되어 그 계획이 현실로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누구에게나 임합니다. 그 부르심은 다양한 형태를 띱니다. 어떤 모양이든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사람은 모두 삶의 변화를 경험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제자가 됩니다. 안드레가 자기 형 베드로를, 빌립이 자기 친구 나다나엘을 예수님께 데리고 갔듯이 우리는 좀 더 적극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해야하겠습니다. 추석명절을 가족과 친지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기회로 삼아야하겠습니다.

워낙에 요한과 안드레는 세례요한의 제자였습니다. 예수님이 나타나시자 그분의 길을 예비하러 왔던 세례요한은 그 두 제자를 예수님께로 보냈습니다. 곧 그들은 세례요한의 추천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을 받은 것이지요. 주님으로부터 뿐만 아니라, 형제자매들로부터 나아가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자가 되어야하겠습니다. 때론 교회에서 직분을 맡은 자가 불미스러운 일로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그를 부르신 주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나다나엘과 같이 무언가 배우고 연구하는 이들도 우리 주님은 부르십니다. 당시 최고의 학부 가멜리엘 문하생인 바울도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이와 같은 이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나면 확실한 주의 제자가 됩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그 누구라 할지라도 예수님 앞에 겸손히 마음을 열고 말씀을 따르면 그는 주님의 신실한 제자가 될 것입니다. 부르심은 신비입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9-08 11:03
조회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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